美연준 "SVB 사태는 연준 감독 실패·은행의 부실한 관리 탓"
- 23-04-29
이번 계기로 연준의 감독과 규제 강화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B·연준)는 28일(현지시간) 지난달 벌어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해 연준의 감독 실패와 SVB의 잘못된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결론 내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SVB 파산 관련 검토 보고서를 통해 SVB 붕괴는 해당 사안에 대한 연준의 대응 실패 등을 포함해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벌어졌다고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SVB 은행의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연준의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SVB의 경영진이 은행의 급격한 붕괴 전에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으며, 연준 감독관들은 문제를 파악한 후 "충분히 강력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VB의 자산 규모가 2019~2021년 사이 하이테크 호황기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연준이 "회사의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의 중대한 결함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일부 은행 규제를 완화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법률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SVB의 경우 이로 인해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이 낮아지는 등 감독 및 규제 요건이 완화됐다"고 했다.
바 부의장은 연준이 SVB 사태와 같은 위험과 취약성을 사전에 더 빨리 식별할 수 있도록 은행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은행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호하고 금리 리스크, 유동성 및 자본 요건, 스트레스 테스트에 관한 규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준 한 고위 관계자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번 검토는 폭넓게 이루어질 것이며, 연준의 유동성 및 자본 규칙을 더욱 광범위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최고위원은 보고서의 일부 내용에 환영하면서도 규제 강화에 대해선 비판했다.
그는 성명에서 "특히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때 유동성 문제에 관한 관심을 강화하는 등 바 부의장이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보고서의 대부분은 민주당의 오랜 우선순위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실패를 정치화하는 것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SVB 사태에 대한 '자기비판적 시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규칙과 감독 관행을 다루기 위한 바 부의장의 권고에 동의하고 지지하며, 이러한 권고가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달 파산한 시그니처 뱅크(SBNY)에 대한 자체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SBNY는 SVB가 무너진 지 불과 이틀 후인 3월12일 미 규제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FDIC 보고서는 SBNY의 붕괴에 대한 책임을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에 돌리는 한편, 은행을 감독하는 데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보고서는 "돌이켜보면 FDIC가 감독 조치를 더 빨리 확대할 수 있었을 것"이며 "검사 결과물을 더 적시에 발표하고 SBNY 이사회 및 경영진과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FDIC는 SBNY에 대한 검사의 적시성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 "검사 직원의 자원 문제"를 지적하며 "특정 대상 검토가 적시에 또는 전혀 완료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