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어 아르헨도 위안 채택, 남미가 통화전쟁 최전선…왜?
- 23-04-28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도 무역거래에서 달러가 아니라 위안화를 도입하는 등 남미가 달러-위안 통화전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도 아니고 남미 국가가 대외 무역에서 달러가 아니라 위안화를 잇달아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이는 남미에서 반미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를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그동안 무자비한 제국주의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원교근공’(먼나라와는 친하게 지내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한다는 뜻)이라는 외교 원칙대로 미국은 아시아 국가에는 역사상 가장 자비로운 패권국이지만 남미에게는 아니었다.
만약 남미 국가에서 좌익이 정권을 잡으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해당 국가의 군인들을 도와 군부 쿠데타를 일으켜 좌익 정권을 전복시키고 친미 군사정권을 출범시켰다. 이후 이 군부정권을 전폭 지원했다.
이 같이 집권한 군부 독재자들은 민중을 탄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미국의 대기업들도 남미에 침투해 남미 경제를 초토화시켰다. 많은 미국 대기업들이 남미로 가 강력한 자본력으로 영세 농민을 미국 회사의 노예를 전락시키는 등 경제적 침탈을 일삼았다.
이처럼 미국으로부터 정치, 경제적 수탈을 당해 온 남미는 반미정서가 강할 수밖에 없다.
중국도 이를 알고,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다.
남미 최고의 경제대국 브라질이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가장 먼저 선언하고 나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방문, “왜 국제거래에서 반드시 달러를 써야 하느냐”며 "중국과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지난 13일 상하이 신개발은행에서 "매일 밤 나는 왜 모든 국가들이 무역을 달러에 기반해야 하는지 자문한다. 왜 우리는 자국 통화에 기반한 무역을 할 수 없는가. 금본위제가 사라진 후에 달러가 국제 통용 화폐라고 결정한 사람은 누구였나"라며 "국제 무역에서 달러 지배를 종식시키자"고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신개발은행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판 세계은행'으로, 미국 주도의 달러 금융 질서에 반기를 들며 2014년 창립됐다.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도 위안 사용에 동참했다.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 경제부 장관은 지난 26일 중국산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를 통해 4월에 10억 달러, 5월부터 매달 7억90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의 달러 보유량 감소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르헨은 지난해부터 물가 급등으로 인한 페소화 가치 폭락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페소화 대신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시장에서는 달러가 공식 환율의 2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졌다. 아르헨 당국은 달러 보유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 거래에서 위안화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아르헨 경제의 약점을 파고들어 위안화 거래 국가를 하나 더 늘린 것이다.
브라질과 아르헨에 이어 어떤 남미국가가 달러 블록을 떠나 위안 블록으로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가 달러-위안 통화전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