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근육돼지? NO…똑똑한 뇌, 근육이 만든다
- 23-04-23
일리노이대학 연구진 "근육 화학 물질이 뇌 신경 성숙 촉진"
근육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운동과 뇌 건강을 잇는 연결고리
'무식하게 큰 근육'이라는 말이 있다. 근돼(근육돼지)라는 말이 퍼지며 "뇌까지 근육으로 찬" 캐릭터까지 생겼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틀렸다.
오히려 근육 강화와 이를 위한 운동이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23일 과학계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 베크만 연구소 과학자들이 근육 운동이 뇌신경 발달을 촉진 시키는 과정 연구해 국제학술지 신경과학(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신체 활동이 뇌 및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꾸준히 있었다.
아동의 학업성취도, 청소년의 지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치매 위험 감소,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학계에서는 운동과 뇌 건강을 잇는 연결고리로 근육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지목한다.
운동은 뇌의 다른 부분보다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할 경우 해마의 부피와 혈류가 증가한다.
근육 운동이 해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기작은 아직 연구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쥐의 근육 세포와 뇌세포(해마, 성상 세포)를 활용해 그 과정을 살펴봤다. 성상세포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돕는 보조 세포다.
연구팀은 먼저 근육 세포를 배양해 수축 시 나오는 화학 물질을 수집했다. 그다음 해마 세포와 성상 세포에 근육 화학 물질을 노출시켜 배양하며 신경 세포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신경 반응이 더 크고 자주 일어나는 등 해마 신경 네트워크가 더 빠르게 성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상 세포를 제거해 성상 세포의 역할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신경 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성상 세포는 운동 효과를 매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상 세포가 없으면 뉴런이 계속 성장해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운동이 성상 세포를 매개로 신경을 조절해 해마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번연구는 알츠하이머 등 인지장애에 효과적인 운동요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는 일리노이대학의 이기윤 연구원, 저스트 로드스(Justin Rhodes) 교수, 타허 사이프(M. Taher Saif) 교수가 참여했다.
근섬유 분비 물질의 작용과 작용 과정을 알아내려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격근을 '내분비 기관'이라고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근섬유는 마이오카인(Myokine)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보낸다. 근비대 즉 근육질은 근섬유 크기와 직결된다. 근육질일 수록 근섬유 크기가 커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이오카인 분비가 활발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근육을 강화할 수록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오카인은 근섬유가 생산·방출하는 사이토카인과 단백질 조각(펩타이드)을 통칭한다. 마이오카인은 근육, 뇌, 지방 조직, 뼈, 간, 췌장, 피부 등 거의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오카인이 인지능력뿐 아니라 지질·포도당 대사, 백색지방의 갈변, 뼈 형성, 피부 회복, 항염증 작용에 일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발표됐다. 효과 기전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