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수단', 군벌 충돌 사상자수 2000명 육박…EU 대사 자택 공격도
- 23-04-18
정부군-RSF군 무력 충돌 사흘째, 최소 185명 사망·1800명 부상
자택 공격 받은 EU 대사 안위 "괜찮다"…유엔 "적대 행위 중단"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 여파가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사상자수가 2000명에 육박했고 주수단 유럽연합(EU) 대사 피습 시도도 이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케르 페르테스 유엔 수단 특사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충돌로 최소 185명이 사망하고 18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페르테스 특사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안정화 조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도 하르툼 소재 EU 대사 자택이 공격받기도 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대사의 안위 "괜찮다"(OK)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 시설과 직원 보호는 수단 당국의 주요 책임이자 국제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르툼 내 9개 병원 가운데 일부는 이미 수혈용 혈액, 기구, 링커 등 주요 의료 물품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지역에서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이 숨졌으며 인도주의 물품과 의약품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이 전투는 이미 취약한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유엔 기관들과 우리의 인도주의 파트너들은 수단 전역에 있는 250개 이상의 프로그램 다수를 일시 폐쇄해야 했다"고 했다.
국제의료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북다르푸르주 엘파셔에서 유일 운영하는 병원에서 136명 부상자가 입원해 있는데 "부상자 대다수는 십자포화에 휩싸인 민간인들이고 상당수는 어린이들"이라고 MSF 소속 사이러스 페이는 말했다.
그는 제한된 수술 여건으로 "분쟁 48시간 동안 부상자 1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혈 사태는 수단 정부군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 권력 갈등에서 비롯됐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협심해 30년 장기잡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2019년 쿠데타로 축출하고 2021년 또 한 번의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았다.
이후 RSF를 정부군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군 지휘권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은 분열됐고 지난 15일 하르툼과 외곽도시 옴두르만에서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사태는 서부 다르푸르, 동부 국경지대 등 수단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부르한 장군 측은 이날 RSF를 반란군으로 규정, 해산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고 RSF는 이에 맞서 정부군이 민간인 대상 학살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분쟁 당사자들에게 "적대 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국가와 지역 내 파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집트는 수단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남수단, 지부티타와 이와 관련해 논의했고 카타르는 무사 파키마하마토 아프리카연합(AU) 위원장과 협의해 정전 협상을 위한 대표단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