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동병원도 흑인환자 차별 심하다
- 21-04-22
환자수 비해 흑인 환자대상 ‘코드 퍼플’ 백인보다 2배
“흑인 환자에 대한 코드퍼플 발령도 월등하게 높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짓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흑인 차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아동병원(SCH)이 흑인 환자에 대해 차별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병원 다양성 평등센터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병원 직원들은 지난 2008~2011년 흑인환자에 대한 경비원 호출이 백인환자의 2배 이상으로 집계돼 병원 당국에 즉각적인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흑인 환자에 대한 경비원 호출이 많았다는 것은 흑인 환자 문제가 많았을 수도 있지만 흑인 환자에 대한 과잉대응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같은 개선 권고가 내려졌는데도 2014년 이후 현재까지도 똑 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병원은 직원들이 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불안감이나 위협을 느낄 경우 ‘보라색 코드(Code Purple)’를 작동한다. 이 코드가 작동되면 경비원 1~2명과 정신질환 전문간호사, 소셜워커 등으로 구성된 대응 팀이 즉각 출동한다.
이 같은 ‘코드 커플’발동 빈도에 있어서도 흑인 환자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시애틀 아동병원이 지난 2015년 이후 ‘코드 퍼플’을 연평균 700여회 발동했고, 이 중에는 환자가 의사나 간호사를 폭행한 경우, 또는 부모가 소동을 피운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병원 당국은 직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기다리지 말고” 코드 퍼플을 작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SCH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병원의 흑인 어린이 입원환자는 전체의 6%였지만 이들에게 작동된 코드 퍼플은 전체의 1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입원환자는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인 49.3%였고 코드 퍼플 작동은 55.8%로 환자 수와 코드 퍼플 작동이 균형을 이뤘다. 아시안의 경우 환자 수(7.3%)에 비해 코드 퍼플 작동(1.8%)은 크게 적었다.
이 같은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직원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병원의 한 병동을 장기간 이끌어온 벤 대니엘슨 국장이 사임하면서 SCH의 고질적, 제도적 인종차별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흑인인 대니엘슨 국장은 직원들이 자기를 ‘니그로’로 불렀고 아시안 의사들을 ‘잽스’(일본인 비하 호칭)로 부르기 일쑤라고 주장했다.
전국 어린이병원 중 가장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는 SCH가 인종차별을 일삼는다는 비난이 쇄도하자 에릭 홀더 전 연방 법무부장관은 이 병원의 실태조사를 지시했다. 이 조사는 오는 6월말까지 결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김만배와 돈거래' 前언론인 2명, 구속 기로…"죄송하다"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
- '70대 이상' 취업자 200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 '쯔양 협박' 구제역 "자진출석"…檢 "일정 수사기관이 정해"
- 한동훈 "정부 잘못되진 않아도 겸손하지 않은 점 인정…변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