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물 미신고' 논란에 아베가 준 '금장 골프채' 반납
- 23-04-12
트루스소셜에 글 게재 "골프 클럽 라커에 있어…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로부터 받은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수색 끝에 내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인 아베 신조가 준 황금(페인트칠 된!)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은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다른 클럽(채)들과 함께 라커에 있었다"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저는 신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전달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한 해에 수천 개의 클럽을 구매한다"고 했다.
앞서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재임 시절 외국정부로부터 받은 약 30만 달러 상당의 100점 이상의 선물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NARA에 따르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미국 국민의 재산이다. 대통령은 외국의 민간으로부터 받은 415달러 미만의 선물을 일부 보관할 수 있으며, 해당 금액 이상의 선물을 보관할 경우엔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한다.
해당 보고서 발표 당시 선물 대부분은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현직이던 지난 2016년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000달러(약 925만 원) 상당의 금장 혼마 골프채를 선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골프채를 반납하기로 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잭 스미스 특검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기밀문건 반출로 법적 처벌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선물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란이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8월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해 유출된 기밀문건들을 발견했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 퇴임 후 관련 자료를 NARA에 넘겨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3건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지검으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34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미 전·현직 대통령 중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