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 탑승한 1400톤급 인니 잠수함 실종…발리 해역 수색 중

1977년 독일서 건조하고 2009~2012년 한국서 장비 개량

 

인도네시아 해군 병사 53명이 탑승한 독일제 잠수함이 실종돼 수색하고 있으며, 인근 호주와 싱가포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독일제 잠수함인 KRI 낭갈라 402호가 인도양과 발리해로 연결되는 자바섬과 발리해협에서 훈련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잠수함이 현지시간 오전 3시께 잠수 허가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전 7시쯤 잠수 지점 부근에서 기름 유출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하디 짜잔토 인도네시아 군사령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발리에서 96km 떨어진 발리 해역에서 실종된 53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 잠수함이 600~700미터 깊이의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95톤급 KRI 낭갈라 402호는 1977년 독일 조선업체 하왈츠베르케-도이체 베르프트(HDW)가 건조해 1981년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했다.

이 잠수함은 길이 59.5m, 폭 7.3m, 최고 속도 시속 40km로 기동하며 수중 작전 임무를 수행해왔다.

인도네시아 내각 사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한국 대우조선해양에서 2009~2012년 리모델링을 받고 레이더, 음파 탐지기, 전투 체계 등의 장비 성능을 높였다.

인도네시아는 국방력 향상을 모색해 왔지만 최근 수년간 노후화된 군 장비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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