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 문화축제 성황리에 열려
- 23-04-11
임도연씨 가야금 연주에 600여 관객 매료돼 큰 박수
8일 레이크오쉬이고 아시안-아메리칸 학생회 주최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전통음악 연주로 깊은 울림과 감동 선사
오리건주 레이크오쉬이고 고등학교 아시안-아메리칸 학생회가 주최한 '2023 아시안 문화축제' 행사가 지난 8일 오후 6시30분 레이크오쉬이고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포틀랜드 민주평통 자문위원이자 화학교사인 가야금 연주자 임도연씨와 오레곤 전통문화예술단(단장 지승희) 및 일본 전통악기 Koto 연주학원 문하생들이 특별 출연한 이날 행사는 6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가야금의 아름다운 음색과 선율을 싱그러운 봄밤에 실려 보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레이크오쉬이고 아시안 문화축제 행사는 레이크오쉬이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통 아시아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면서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갖기 위해 시 당국의 문화예술 지원금을 받아 매년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공연은 난타 공연과 우리나라 거문고 같은 일본 전통악기 고토와 가야금이 함께 어우러져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리의 감동으로 청중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가야금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면서 음악 외교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도연 씨의 '울산 아가씨' 연주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하와이 팀이 참가한 아시안 문화축제에는 포틀랜드 Taiko 북 연주팀과 하와이 전통춤을 포함해 오레곤 전통 문화예술단이 장구와 꽹가리, 징을 치며 사물놀이를 선보이면서 흥을 더했고 프로들의 수준 높은 연주실력이 감동으로 이어졌다.
전통과 현대의 소리가 화합하는 선율로 가야금 매력과 소리를 전파하고 있는 임도연 씨는 "오리건 한인사회도 일본의 거문고 연주학원인 Oregon Koto-Kai같은 우리나라 가야금 학원이 개설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임도연 씨는 현재 Korean Music Institute of Oregon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에는 Liberty High School에서 아시안 유산의 달을 맞이하여 가야금 연주공연과 강연회를 갖는다. 시애틀N=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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