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망자 45~74세가 40%…사망확률 교통사고 대비 100배 이상
- 21-01-25
고령층 감염 완화 조치, 전체 사망자 줄이는데 도움
미 다트머스대, 연구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령층뿐 아니라 중년층에도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중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확률 보다 무려 100배 이상에 달했다.
25일 미국 다트머스대학교가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사망률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령층뿐 아니라 중년층에도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다트머스대학교 연구진들의 주도로 미국 하버드대학, 케이스웨스턴리저브 의과대학, 호주 울런공대학 연구진의 공동 연구로 지난달 초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 미국, 캐나다, 아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 중 33개 지역에서 2020년 9월 18일 이전 공개됐던 연구논문 및 정부 보고 1146개 중 113개를 조사 및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앤드류 래빈 다트머스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중년층의 경우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것보다 100배 이상으로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소아·청소년 또는 청년들은 거의 없지만 중년 및 고령자로 갈수록 그 위험이 점차 커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논문에서 추정한 감염사망률(IFR)은 55세 0.4%, 65세 1.4%, 75세 4.6%, 85세 15% 그리고 90세 이상은 25%가 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로 미국 질병예방감염센터(CDC)에서 발표하는 매주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보고와도 상당히 일치했다. 래빈 교수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사망자 중 45세~74세가 약 40% 가까이 차지한다. 75세 이상이 약 60%를 차지하고 45세 미만 사망자는 약 3%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영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 또는 기타 의도하지 않은 부상의 연간 위험과 코로나19 IFR비율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45-54 세의 영국인은 연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위험보다 약 115배 높은 사망 위험이 높았다. 논문에 따르면 45세~54세의 코로나 IFR은 0.23인 반면 영국 내 동일 연령층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확률은 0.002였다. 미국의 경우 0.013으로 약 18배 차이가 났다.
55-64 세에선 차이가 더 컸다. 55세~64세 코로나 IFR은 0.75인 반면 영국 내 동일 연령층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확률은 0.003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약 250배 높았다. 미국은 약 58배 수준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45세~54세와 55세~64세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코로나19 IFR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연구진은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면, 대규모 집회금지나 봉쇄 등 '비약물적조치(NPI)' 도입을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층의 감염을 완화하기 위한 공중 보건 조치는 총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빈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기 시작했지만 대중들에게 완전히 보급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이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자신, 가족, 친구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