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회 봉사지역은 I-90 아래로”
- 23-04-07
김영민 회장 기자간담회서 “한인회 이름 변경도 고민중”
페더럴웨이시장 일행 및 한인회 임원 등 22명 동해시 방문
동해시 한우리공원내 ‘동해정’ 정자 건축 기증하기로 결정
조만간 한우리공원 착공해 9월16일 준공식 목표로 공사 본격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자신들의 봉사지역을 I-90 남쪽으로 사우스 킹 카운티로 선언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영민 회장과 김행숙이사장, 김재욱 전 회장 등은 5일 한인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름이 ‘페더럴웨이 한인회’라고 해서 페더럴웨이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한인회가 봉사할 수 있는 지역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I-90 남쪽 사우스 킹 카운티를 봉사지역으로 한다”면서 “페더럴웨이만 아닌 사우스 킹 카운티지역을 봉사지역으로 하는 만큼 한인회 이름도 변경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회 이름 변경 등을 위해서는 한인회 정관 변경 등이 필요한 만큼 공청회 등을 개최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시애틀지역을 관할하는 3개 한인회 가운데 타코마 한인회가 피어스카운티를 중심으로 그 아래지역을 관할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한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는 막내인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페더럴웨이시를 중심으로 킹 카운티내 주변도시인 아번이나 켄트, 메이플밸리, 뷰리엔 등 사우스센터 아래쪽 킹 카운티를 관할하는 것으로 간주돼왔다.
명확하게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애틀한인회가 턱윌라, 사우스센터, 렌튼 등 사우스센티 일대부터 윗쪽을 모두 관장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실제 시애틀한인회는 시애틀 주소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행정구역상 턱윌라 시에 한인회관도 두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벨뷰나 이사콰 일부지역은 물론 렌튼이나 시택, 턱윌라까지 모두 포함되는 I-90 남쪽을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관할 봉사지역으로 천명하고 나서면서 자칫 시애틀한인회와 관할지에 대한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짐 페럴 시장과 수잔 혼자 부시장은 물론이고 시의원, 앤디 황 경찰국장 등 페더럴웨이시에서 10명과 박영민 고문, 김영민 회장과 김행숙 이사장 등 페더럴웨이 한인회 임원 12명 등 22명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자매도시인 동해시를 방문한다.
김영민 회장은 “한인회 관계자들이 1년에 한두차례 동해시를 방문해왔지만 페더럴웨이시 관계자들이 동해시를 방문하는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이라며 “특히 22명이라는 대규모 방문단이 동해시를 찾는 것은 전무후무하다”고 평가했다.
방문단은 동해시를 찾는 길에 강원 춘천시를 찾아 김진태 도지사와도 잠깐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현재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는 한우리가든에 동해시가 한국 정자인 ‘동해정’을 건축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대규모 방문 등이 성사됐다”면서 “한우리 공원도 오는 9월16일 준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건축가 출신인 김재욱 전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한우리공원에는 동해시에서 5명을 파견해 건설하게 되는 한국 정자 ‘동해정’은 물론 10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과장, 한국의 4계절을 상징하는 꽃정원, 한국 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한우리공원 공사비로 20만~25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킹 카운티와 시애틀항만청 등을 통해 공사비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다만 추가적으로 소요될 공사비와 관리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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