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 빠르게 녹아내려 '바다의 폐' 심층수 순환 둔화…여파는?
- 23-03-30
영국 네이처지, 호주 뉴사유스웨일스대 연구진 논문 개재
느려진 심층수 흐름, 기후·해수면·해양 생태계 영향 줄 것
남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전 세계 깊은 바다의 유속이 극적으로 느려질 것이라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 네이처에 실린 이 연구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남극 빙하의 해빙 속도가 빨라져 심층수(해저 1000~4000m 부근 수괴) 순환을 실질적으로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심층수 유속은 오는 2050년까지 약 40%가량 느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심층수 유동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지만 수 세기 동안 담수, 산소 그리고 생명체 영양소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극 주변에서 매년 수조 톤(t)의 염분과 산소가 풍부한 저온수가 침수되면서 형성되는 이 같은 심층수는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으로 북상한다.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해빙량이 많아지면, 염분과 밀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심층수 순환의 둔화를 일으켜 기후, 해수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매튜 잉글랜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기후학 교수는 만약 이 연구 모델이 사실이라면 심층수 흐름은 "(해양 생태계) 붕괴로 향하는 것처럼 보이는 궤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바다에 폐가 있다면 이는 폐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만약 심층수가 4000m 아래로 정체된다면 "이는 깊은 바다에 영양분을 잠식시켜 해수 표면 근처의 해양 생물에게 공급되는 이용 가능한 영양분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존 처치 UNSW 명예교수는 심층수 순환 둔화 여파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높은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해서 유지된다면 바다와 기후 시스템에 훨씬 더 깊은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세계는 우리가 현재 따르고 있는 많은 양의 탄소 배출 궤도를 벗어나기 위해 배출량을 시급히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