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80대 한인 노부부 묻지마 폭행 당했다

20대 남성 증오범죄 혐의 기소


캘리포니아 80대 한인 노부부가 ‘묻지마’ 인종차별 증오 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인 노부부에게 인종증오 범죄를 저지른 코로나에 거주하는 남성 마이클 비보나(25)가 증오범죄 및 노인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용의자는 일요일인 이날 오렌지시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79세와 80세의 한인 노부부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주먹으로 이들의 얼굴을 가격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BS뉴스는 "이 용의자가 지난 1일 오렌지시에서 미국 올림픽 대표 출신의 일본계 여성 가라테 선수인 사쿠라 코쿠마이를 상대로 인종증오 발언을 하는 등 증오범죄를 저지른 남성과 동일 인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쿠마이는 지난 1일 이 지역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한 남성이 그녀에게 갑자기 무차별적인 인종증오 발언을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시 갑자기 인종증오 피해를 당했을때 너무 당황했는데 상황파악이 된 후에 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용의자 비보나는 보석금 6만5,000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오는 21일 법원 출두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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