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2030년까지 전 세계 연평균 2.2% 성장"…"잃어버린 10년" 경고
- 23-03-28
최근 30년간 최저 예측…투자↑·무역비용↓·노동력↑ 하면 2.9% 성장 가능
노동 공급, 생산성 및 투자를 증진하지 못하는 한 전 세계 평균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30년까지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WB는 이날 공개한 '하락하는 장기 성장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잠재적인 국내총생산(GDP)의 광범위한 둔화를 뒤집지 못하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빈곤을 줄이는 전 세계의 능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난 몇 년간 겹친 위기가 거의 3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종식시켰고, 소득 증가와 임금 상승에 필수적인 생산성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전 세계의 GDP 평균 잠재 성장률은 2022~2030년 2.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1~2021년 평균 성장률인 2.6%보다 낮고, 2000~2010년 평균 성장률인 3.5%보단 3분1가량 낮아진 수치다.
저조한 투자는 또한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둔화시켜 2020년대 나머지 기간 동안 평균 GDP 성장률을 4%로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도상국의 평균 GDP 성장률은 2011~2021년 5%, 2000~2010년 6%였다.
생산성 증대와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 감소는 지난 30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 중 1개국을 고소득 국가에 도달하는 것을 도왔지만, 이제는 그러한 경제적 힘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생산성이 2000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2022~2024년 투자 증가율은 지난 20년의 절반에 그칠 것이며, 국제 교역은 훨신 더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궤도를 전환하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 보장, 부채 감소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부문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무역 비용 절감, 서비스 부문 성장 활용, 노동력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들은 잠재 GDP 성장률을 최대 0.7%포인트까지 끌어올려 2.9%로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교통과 에너지, 기후 스마트 농업 및 제조, 토지와 물 시스템에 대한 기후 친화적인 투자 증가는 잠재 성장률은 최대 0.3%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송과 물류, 규제와 관련된 비용을 낮추는 것은 교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많은 국가의 관세와 관련된 탄소 집약적 제품에 대한 현재의 편견을 제거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 제한을 제거하는 변화를 보고서는 촉구했다.
디지털 서비스 수출을 활성화하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고, 여성 등의 노동 참여율을 높이면 2030년까지 세계 잠재성장률이 연간 0.2%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인더밋 길 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 "업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투자를 가속하는 정책은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길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해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데 익숙해졌는데, 중국의 성장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이는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우리가 중국을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주도의 경제 성장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잠재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자본 및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노동 시간 연장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 사용 확대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한 나라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든 국가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