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스와프, 美 백신과 韓 생산설비 교환?…"백신 대 백신 현실적"
- 21-04-20
국내 설비로 유전자백신 생산하려면 최소 1~2년 걸려
미국 남는 백신 제공 받고, 추후 국내 도입 물량 미국에 제공 '현실적'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진 바 없으나,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받을 경우 동일 백신으로 되갚는 다른 해외 국가 사례와 달리 국내에서 백신 생산시설을 제공하는 방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먼저 국내 백신 생산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장기 투자를 필요로 한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방식의 유전자 백신의 경우 기술이전 및 위탁생산 계약 시 국내에서 당장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없는 실정이다.
단,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바이넥스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을 변형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할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생산라인을 만들고, 세포주 배양, 공정 시운전 등 제품 검증을 하기까지 인·허가 등 절차를 최소화한다고 해도 약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유전자 백신 이외 기존 백신 제조 방식의 경우 시간이 단축되지만, 실제 제품 생산 시에도 세계 백신 공급이 부족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결국 미국과 미국 백신 제조회사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해서 얻는 이익이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생산경험이 전무한 국내 생산시설에서 나올 수 있는 백신의 물량도 불확실해 양국간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위탁생산업체 관계자는 "정부 인센티브 등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실제 다른 해외 국가를 두고 국내 생산설비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야 해외 기술을 받아 생산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백신과 백신을 교환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선구매 계약상 인구의 100%를 넘는 7900만명분(1억5200만회분)을 확보하고 있는데 백신을 미리 대량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 제공이나 추가 구매 비용 부담 없이 미리 미국의 남는 백신을 제공받고, 추후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을 제공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시각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기 때문에 수급 기반도 안정적이어서 미국측에서 백신을 돌려받는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정부는 올 3월 기준으로 자국 인구 모두에 접종할 수 있는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 멕시코·캐나다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여분 총 400회 접종분을 지원한 뒤 추후 같은 양의 백신을 돌려받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백신 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제 때 공급이 안된다는 점이 문제 아니냐"며 "이미 인구의 100% 이상의 백신을 구매했는데 추가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대 백신 교환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