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손 얹고 거짓말 안했다" 英존슨, '파티게이트' 의혹 거듭 부인
- 23-03-23
22일 특권위 심문서 "가슴에 손 얹고 거짓말 안 했다"
거짓 판명되면 징계 내려져 정치 생명 사그라질 가능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수차례 파티를 벌였다는 '파티게이트'로 물러난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필사적으로 부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의회 특권위원회 심문에 출석해 "가슴에 손을 얹고, 의원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권위는 존슨 전 총리가 총리실에서 코로나19 봉쇄 관련 규정이 모두 준수됐다고 말해서 의회를 오도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자신에게 규칙 위반이 없다고 확인했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심문 방법이 명백하게 불공정하고 특이하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지침 시행 기간 총리실의 음주 송별회 등에 관해 "절대적으로 업무상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의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하기 전에 왜 정치 참모들하고만 얘기하고 고위 공무원이나 법률 전문가 등에게 확인받지 않았느냐고 되풀이해서 추궁하자 존슨 전 총리는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쏘아 붙였다.
존슨 전 총리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위원회 조사에서 파티 당시 코로나19 방역 규칙 위반 사실을 그가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판정되면 그나마 남은 그의 정치 생명마저 사그라지게 된다.
약 3시간 30분에 걸친 심문 조사를 마친 후 존슨 전 총리는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토론이 즐거웠다"고 말해 처음으로 웃음을 자아 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전날 존슨 전 총리는 52쪽 분량의 증거 문서에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집무실과 거주지에서 코로나19 규칙이 완전히 지켜졌다는 자신의 발언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진술들이 나왔을 때, 그것들은 선의였다. 그리고 내가 그 당시에 정직하게 알고 믿었던 것에 근거하여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선 자신이 의회에서 당시 발언을 할 때엔 그것이 진실인 줄 알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거듭해서 "의도적으로 또는 무도하게 의회를 오도하려 한 게 아니다. 그런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변명했다.
존슨 전 총리는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리시 수낵 현 총리와 함께 다우닝가에서 연 모임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
특권위 조사가 끝나면 하원에 징계를 권고할 수 있으며, 하원 투표에서 10일 이상 정직이 통과되고 지역 유권자들이 원한다면 지역구에서 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
한편 존슨 전 총리의 강력한 지지자들은 그가 보수당 동료들에게 배신당했다고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서 그를 복귀시키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