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윤영목] 미국 전성기는 지나갔는가?(상)
- 23-03-20
윤영목(서북미 6ㆍ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미국 전성기는 지나갔는가?(상)
필자는 유소년기를 중국(만주)에서 보내면서 중학교 재학중 8ㆍ15해방을 맞이했다. 귀국후 6ㆍ25전쟁 참전과 도미 유학후 직장생활중 중국 하얼빈 농업연구소 초청으로 41년만인 1986년 10월 제2의 고향 만주땅 방문길에 올랐다. 이 인연으로 그후 15~16회 중국 각지 농업연구소를 방문할 기회가 마련됐다.
정치인도 경제인도 아니지만 상식에 입각해 오늘날의 미국과 중국의 정세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자한다.
2차대전 종료 후 미국은 지구촌 유일무이의 초대강국으로 군림하게 됐다. 미국은 유럽과 태평양 전선에서 막심한 희생을 치렀지만 개전 초기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과 일본군 잠수함에 의한 오리건주 해안가 Ft.Stevens에 대한 10여발의 가벼운 포격피해 외에는 미국본토 피해는 거의 없었다.
전쟁이 끝나자 미국은 즉시 적성국가였던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구 국가들과 일본의 재건 복구 사업에 착수했다. 소위 ‘마샬풀랜’으로 서구 구가들의 자유민주 체제와 경제 부흥을 촉진함으로써 상호간 교류 활성화와 이익을 추하는 동시에 소련 공산권에 대처 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 진영 형성에 적극 노력했다.
이로 인해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서구 수혜 국가들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급성장을 이뤘고 일본 역시 미국 원조로 오늘날의 경제대국이 가능해졌다.
한편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구호하에 6ㆍ25전쟁중 중공군 수십만 대군을 한반도 전선에 투입해 한미 양군에 대적한 연유로 미국과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에도 관계개선이 불가능한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구 소련과의 냉전 상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은 키신저보좌관을 대동해 폐쇄된 미개국 중국을 방문해 개방과 미래 교역상대국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미국의 내심은 중국을 미국 영향권에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려 한 것이었다. 그후 미ㆍ중간에는 정식국교가 성립되고 외교는 물론 경제면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게 됐다.
미국은 중국의 방대한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각종 생필품 등을 저가로 구매하게 되고 중국은 철저한 국가 통제하에서 박리다매 체제로 국가재정 축적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2차대전 종료 후 흔히 보이던 ‘Made in Japan’이 점차 ‘Made in Korea’로 전환되고 미중 수교 후에는 ‘Made in China’가 세계 시장 상당부분을 점유하기에 이른다.
그동안 중국은 국가재정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최근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됐다. 중국의 능란한 상술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경제대국이 된 중국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군비확충에 몰두해 각종 최신예 무기로 미국과 러시아와 더불어 3대 군사대국의 일원으로 등극했다.
현재 미중은 대만사태와 반도체 분야 등에서 수교후 최악의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은 당초 원했던 우방 중국이 오히려 적성국가로 변모한 것에 대해 새로운 외교 정책을 강구하고있다.
결론적으로 닉슨의 중국 방문은 ‘잠자는 사자, 중국을 깨워준 격’이 되었고 깨어난 사자가 깨워준 미국에 보복해오는 꼴이 연출되고 있다.
국가체제와 이념이 상반된 미중 양국이 동반관계는 당초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저렴한 각종 제품과 방대한 시장에 호황을 누릴수 있었고 중국은 미국 달러($) 비축으로 양국은 서로 호혜(互惠)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음 편에 계속>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시애틀 뉴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뉴스포커스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 당대표 출마 앞둔 한동훈…尹과 '불가근불가원' 딜레마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서울 도심 민주노총 3만명 운집…"최저임금 1만원 넘겨야"
- '음주운전' 빠진 김호중 기소 열받지만 "김호중법 추진 신중해야" 왜?
-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위조지폐…사용 교사 기소됐지만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