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150년 전통 '가모쓰루 사케' 만찬주로 의기투합했다
- 23-03-17
150년 전통 히로시마 대표 '가모쓰루'…기시다, 평소에도 즐겨
깨끗하고 깊은 맛 추구…'고독한 미식가' 등 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 자리에서 두 정상이 스키야키와 함께 곁들인 일본 전통주(니혼슈) '다이긴조 가모쓰루 소카쿠(大吟醸 賀茂鶴 双鶴)' 사케의 정체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7일 일본 주요 언론들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의 방일로 본격 '셔틀 외교'의 물꼬를 튼 한일 정상은 전날 저녁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집 요시자와(吉澤)에서 사케를 함께 곁들인 만찬 회동을 가졌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이날 만찬자리에 윤 대통령을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히로시마현의 전통주 가모쓰루 사케를 특별 주문해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가모쓰루 주조는 1873년에 창업해 올해로 150년 전통을 지닌 히로시마현의 대표 사케 브랜드로 알려졌다.
특히 히로시마현에서 재배한 야마다니시키(山田錦)라는 품종의 쌀을 이용해 양조해 깨끗한 맛을 추구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일본 현지 공식 판매 사이트 등에선 가모쓰루 사케를 '품질 제일주의'로 쌀 한톨, 물 한 방울에 혼신을 다해 빚은 본 회사의 자존심이자 최고급 사케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우아한 기품과 화려한 향,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저녁 함께 마신 것으로 알려진 다이긴조 가모쓰루 소카쿠 사케. 공식 사이트 캡쳐 |
◇ '16도' '품질 제일주의' 깨끗한 맛, 한 병에 약 5만5000원
가모쓰루 사케는 깨끗한 물을 사용해 정미율 69%로 빚어낸 혼조쥬슈로, 도수는 약 16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일 당시에도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가모쓰루 사케를 마셨다고 부연했다.
현재 가모쓰루 사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720ml 한 병에 5500엔(약 5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두 정상은 요시가와집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뒤,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배석자 없이 독대하며 1시간가량 술잔을 기울이며 넥타이를 풀면서까지 약 50여분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므라이스와 생맥주, 한국 소주와 일본 전통주인 고구마 소주 등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특히 두 정상은 맥주를 마시던 중 한일관계의 융합과 화합의 취지로 한국 소주를 같이 마셔보자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맥주와 소주를 섞어 먹는 이른바 '소맥'도 함께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본다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고 일본 언론들은 주목했다.
![]()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함께 생맥주를 마시며 회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 평소 가모쓰루 즐겨 마신 기시다, 케네디 대사에도 대접
기시다 총리의 가모쓰루 사케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는 일본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 농림수산성이 주최한 리셉션 회장에서도 이 사케를 마시면서 건배를 외쳤다.
기시다 총리는 외무상을 맡았던 2016년 11월에는 캐롤라인 케네디 당시 주일 미국 대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도쿄의 한 식당으로 케네디 대사를 초대해 여러 요리와 함께 가모쓰루 사케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계에서 일본 정치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사케로 주량을 겨룬 이야기는 유명하다. 최애 음식은 오코노미야끼다.
![]() |
16일 일본 도쿄 경양식집 렌가테이 안에서 기념 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3.3.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