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달러 ‘퍼스트 리퍼블릭’에 투입하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일뿐'
- 23-03-17
금융위기 극복할 근본적 해결책 될 수 없어
미국의 11대 대형은행들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에 300억 달러(약 39조375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금융위기를 극복할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의 11대 은행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에 모두 30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자산 212억 달러로 미국 14위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아 파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11개 대형은행들은 공동 성명에서 "미국 최대 은행들의 행동은 국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0.33% 급등한 34.38 달러를 기록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가 급등하자 금융주가 일제히 랠리했고, 이에 따라 미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 |
퍼스트 리퍼블릭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다우는 1.17%, S&P500은 1.76%, 나스닥은 2.48% 각각 상승했다. 급한 불은 큰 것이다.
그러나 은행권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의 중소은행들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이탈)으로 위기를 맞았고, 금융 당국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사실상 파산했다.
미국 시민들은 불안한 중소은행에서 예금을 빼내 JP모간체이스 등 대형은행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예금주들이 ‘대마불사’의 신화를 믿고 중소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재빠르게 옮기고 있는 것.
지난 10일 SVB가 파산한 이후부터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기는 예금주들이 폭증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수일 만에 예금이 150억 달러(약 19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 다른 대형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시티그룹도 수십억 달러의 신규 예금이 유입됐다.
미국의 11개 대형은행들은 이날 모두 300억 달러의 자금을 퍼스트 리퍼블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의 은행시스템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잉여 예금을 처리하는 것일 뿐이다. 최근 급증한 예금을 다시 지방은행에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중소은행에 대한 신뢰가 바닥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중소은행에서 유출된 예금이 대형은행으로 들어가고, 대형은행은 다시 중소은행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중소은행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 은행 파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이 같은 자금 투입이 금융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책은 아니라고 WSJ은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