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의사' 사칭해 50억원 뜯어낸 '로맨스 사기꾼' 日서 공개수배
- 23-03-16
가나 국적 33세 남성, 4명 SNS로 접근해 2.6억원 가로채
"메릴랜드 출신 외과의사입니다"
"아내와 아들을 사고로 잃고 홀로 살고 있습니다"
"연애에 거리와 나이는 상관 없습니다"
이 같은 사칭 메시지를 통해 남녀 4명에게 연애감정을 품도록 해 총 26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가로챈 가나 국적의 남성 나나 코피 보아테인(33)이 일본에서 공개 수배됐다.
16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보아테인은 이른바 '국제 로맨스 사기' 그룹의 리더로, 5년 전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인 의사나 군인을 사칭해 40~50대 남녀 4명에게 연애 감정을 품도록 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미국 출신 외과의사나 부인과 사별한 싱글 남성 등으로 가장해 "내 계좌가 차단됐으니 당신의 계죄로 송금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갈취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서는 가나를 거점으로 활동한 국제 로맨스 사기범죄 조직원 모리카와 히카루(58)가 체포됐다.
모리카와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전역에서 30~70대 남녀 65명으로부터 총 4억엔(약 39억원)을 뜯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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