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냄새 싫어 온천물 1년 2번 교체' 日 료칸사장 유서 남기고 극단선택
- 23-03-13
온천물 교체를 소홀히 해 물의를 일으킨 일본 유명 료칸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후쿠오카현 158년 전통의 고급 료칸 '다이마루별장'의 전 사장 야마다 마코토(70)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장직을 사임한 야마다 전 사장은 13일 오전 다이마루별장이 있는 치쿠시노시의 한 산길에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근처에는 야마다 전 사장의 차가 세워져 있었으며 차 안에서는 "모든 것은 내 부덕함 때문이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 뒷일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손글씨 유서가 발견됐다.
앞서 다이마루별장 온천물에서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보건소 검사에서 기준치의 최대 370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25~42도의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폐렴을 일으킨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노약자 및 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은 30%까지 올라가며, 치료받지 못하면 80%까지 치솟는다.
이에 야마다 전 사장은 1년에 단 두 차례만 온천물을 교체했다고 시인, 지난달 28일에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야마다 전 사장은 "레지오넬라균은 별거 아닌 균이라는 선입관이 있었다.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며 "어리석은 생각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야마다 전 사장은 "별거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15회 반복했으며 "염소 냄새가 싫었기 때문에 소독을 잘 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놔 비난 여론은 계속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공중목욕탕법 위반 혐의로 해당 료칸과 야마다 전 사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야마다 전 사장의 죽음에 대해 "사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후츠카이치 온천으로 유명한 후쿠오카 치쿠시노시의 '다이마루별장' 대욕장. (다이마루별장 홈페이지)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해병 특검법' 늘어난 이탈표…'용산과 차별화' 요구 담겼나
- 인천공항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 與 최형두, 필리버스터 중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린 이유
-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 194표 두번째 폐기 …野 "재추진"
- '방통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심려 끼쳐 죄송"…변호인 통해 '대국민 사과'
-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날 폰 2회 교체
- 尹·韓, 손 맞잡고 '러브샷' 화합 행보…'특검·김여사' 뇌관 조마조마
- 대법 "'타다' 기사는 근로자…쏘카가 업무결정·지휘·감독해"
-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추진…일시적 '0인 체제' 위기
- 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집단분쟁조정 준비 착수"
- 비욘세 '선거송' 허락…팝스타들 해리스 지지대열 속속 합류
- 바이든 사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영부인, 그대로 파리행 [올림픽]
- '도합 227세' 3인조 할아버지 절도단…88세 맏형이 '행동대원'
- "해리스, 바이든 정신 상태 숨겼다"…美공화, 또 탄핵안 제출
- 북 대남 '오물풍선', 김포공항 항공기도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