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인과 자녀 살해한 한인 전도사 '생활고'로 고통
- 23-03-09
처지 비관해 극단적인 방법 선택한 듯
<속보> 부인과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캘리포니아 한인 전도사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이같은 비극적인 방법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한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인 전도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고 사건 발생 1주일 전부터 자녀 홈스쿨링 계획을 언급하는 등 이들 가족이 평소와 다른 점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전도사가 처지를 비관해 자신의 부인과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인 언론들이 분석했다.
가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가디나 지역 D교회의 조셉 정(51) 전도사가 가디나 지역 덴커 애비뉴에 위치한 거주 아파트에서 부인 김이영(49)씨와 올해 8세 된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것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다.
이 교회 교인들에 따르면 정 전도사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이틀간만 파트타임으로 교회에 나와 전도사직을 수행했는데, 지난 3일 교회에 나오지 않았고, 또 정씨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고 부모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교회로 문의가 왔다는 것이다.
이에 교회 관계자들이 교회에서 차량으로 6분 거리에 떨어진 정씨의 아파트를 찾아갔고, 초인종 소리에도 응답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의 한 교인은 “지난달 26일 교회에 왔던 정씨의 부인이 딸아이를 홈스쿨링할 계획이고, 조만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이가 재학 중이던 학교에 홈스쿨링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 해당 학교 측에서 아이가 무단으로 결석한다며 교회에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인들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까지 보험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D 교회에서 파트타임 전도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교인은 정씨 부부가 평소 교회 안에서도 손을 잡고 다닐 만큼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 1월1일에 새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부부와 딸이 모두 한복을 입고 예배를 드리러 왔을 만큼 화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씨는 1.5세로 한국어는 어눌했지만 활발하고 서글서글한 사람이었다고 교인들은 입을 모았다.
현재 D교회는 충격 속에 조씨 가족을 추모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조 전도사가 담당했던 중·고등부 학생들의 충격이 커 교회 측은 학생들에게 정신상담을 제공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정씨 가족이 살았던 아파트의 문 앞에는 교인과 이웃, 친지들이 두고 간 꽃다발과 장난감, 풍선 등이 놓여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7일 “정 전도사가 EM에서 중고등부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해왔는데 현재 아이들이 받은 충격이 매우 크다”며 “교회는 정신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보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