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없는 알츠하이머 백신 나올까…미국서 임상1상 시작
- 23-03-07
미 정부서 1200만달러 지원…2026년 연구 완료 예정
국내 진원생명과학 미국 자회사가 원료물질 공급
미국에서 주삿바늘이 없는 알츠하이머 예방주사를 개발 중이다. 최근 임상1상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향후 알츠하이머 위험이 있는 건강한 사람에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을지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언론인 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분자의약품연구소(IMM)와 남캘리포니아대학(USC), UC어바인 치매연구센터(UCI MIND) 등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AV-1959D'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AV-1959D는 주사가 아닌 피부에 압력을 가해 투약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로부터 1200만달러(약 155억원) 지원받아 미국 전역에 있는 임상시험 사이트 6곳에서 임상1상을 시작했다.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번 임상1상(NCT05642429)은 60~85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AV-1959D의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초 연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2월 20일 중간평가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최종 연구 결과는 2026년 11월 나올 예정이다.
AV-1959D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가설에 기반을 두고있다. 뇌에서 과다 생산·축적된 Aβ 단백질이 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끈끈한 막을 만들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데 백신이 뇌에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을 막고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도록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원리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연구에서 AV-1959D 예방접종을 받은 피험자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 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지능력 감소도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물실험에서 특별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향후 인지장애 또는 알츠하이머 위험이 있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시험할 계획이다. 또 Aβ 수치가 뇌에 미치는 영향도 측정할 계획이다.
AV-1959D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도록 한 백신이다. 현재 개발됐거나 연구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주로 질병이 발생한 뒤 이를 치료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하지만 일단 알츠하이머가 발생하고 신경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진행을 멈추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 백신은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있는 건강한 사람에서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방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바이오기업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VGXI가 AV-1959D 원료물질로 쓰일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GXI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진원생명과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분자의약품연구소에 AV-1959D의 전임상 및 임상용 물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정확한 개발 단계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NA 백신 기술은 작은 원형 유전자인 플라스미드 안에 항원의 일부 유전자 그리고 이를 단백질(항원)로 발현시킬 '전사인자'를 함께 삽입한 뒤 이를 몸 안에 주입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DNA는 RNA보다 구조적으로 안정돼 안전성이 뛰어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