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녀 선거후보자 동수로 규정하는 '성평등법' 추진
- 23-03-06
상장기업 경영진 최소 40% 여성으로 채워야
스페인이 정치, 사업 및 기타 공적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대표성을 요구하는 성평등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표하며 "여성이 사회의 절반을 대표한다면 정치권력과 경제력의 절반은 여성에게 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페미니즘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 사회 전체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정당에서 동일한 수의 남녀 선거 후보자가 출마하도록 하고, 직원이 250명 이상이고 연간 매출이 5000만 유로(약 690억원) 이상인 상장기업의 경영진 중 최소 40%가 여성으로 채워지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각 성별이 내각의 최소 40%를 구성하도록 규정한다.
현재 여성은 스페인 하원의 44%, 상원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절반에 못 미친다.
법안은 내각에서 승인된 뒤 의회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유럽 각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할당제를 시행해왔다. 벨기에는 1994년 선거인 명부에서 한 성별의 후보자가 3분의 2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도록 규정했으며, 프랑스 역시 선거인 명부에서 남녀가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이들 국가는 스페인이 발표한 법안처럼 내각에서의 성평등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021년 취임 당시 내각 성평등을 약속했지만, 지난 1월 국방장관을 크리스틴 람브레히트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로 교체하며 남성 장관이 여성 장관보다 더 많아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내각에서 차관 및 장관의 성비를 50대 50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으나, 공약에 그칠 뿐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스페인의 이번 조처는 유럽연합(EU)의 성평등 법안 도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는 지난해 11월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 중 최소 40%를 여성으로 채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천장'을 부수겠다는 취지다.
이 법안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2026년 7월까지 비상임 이사직의 최소 40%, 또는 상장기업의 모든 이사직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직원이 250명 미만인 회사는 이 규정에서 제외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