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총격 용의자는 19세 남성…"희생자 절반 시크교도"

경찰 "용의자, 페덱스에서 근무한 경력…범행 동기 확인중"

현지 시크교 주민들, 증오범죄 가능성 제기해 범죄 동기 관심

 

미국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창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19세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희생자 8명 가운데 4명이 시크교도인 것으로 확인돼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 등은 16일 수사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 사건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가 브랜든 스콧 홀(19)이라고 보도했다.

페덱스 대변인은 홀이 예전에 사건이 발생한 페덱스 창고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홀의 거주지에서 데스크톱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수사 당국은 범행 배경에 인종 혐오가 있었는지 여부는 즉각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정신질환 병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사법 당국에 구금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용의자가 2020년 3월 가족의 신고로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에서 정신 건강과 관련한 일시 구금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용의자 거주지에서 압수한 총기 등을 근거로 FBI는 다음달인 2020년 4월 그를 심문했으며 "인종적 동기에 따른 폭력적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총격 사건은 전날 오후 11시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인근의 페덱스 창고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페덱스 주차장에서 엽총으로 4명을 숨지게 한 뒤 건물로 들어가 추가로 4명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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