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푹빠진 일본 주부, 한국인 행세한 日 지하돌에게 거액 지출
- 23-03-02
"매주 40만원씩 써서 데이트권 얻어" 고백
"자기 맘대로 돈 쓴 것" vs "어리석은 지출"
방탄소년단(BTS)에 푹 빠진 일본 여성이 한국인 행세를 하던 남자 '지하돌'(지하 아이돌)에 약 2400만원을 바쳤다는 사연이 공개돼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일 일본 주간매체 겐다이 비즈니스는 남자 지하돌에 250만엔(약 2400만원)을 쓴 주부 A씨(44)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하돌은 일본 아이돌 업계에서 방송 등 주요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가리킨다. 주로 지하 공연장에서 활동해 지하돌이라 불리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팬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가까이에서 교감한다. 남자 지하돌의 경우 '멘치카'(メン地下)로 불린다.
남편과 초등학생 외동딸과 함께 도쿄에서 생활하던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BTS에 푹 빠졌다. 그러다 BTS 굿즈를 찾아 방문한 도쿄 최대 한인타운 신오쿠보에서 A씨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던 멘치카 멤버 B씨(19)를 만나게 됐다.
A씨는 "신오쿠보에서 공연 전단지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며 "BTS의 멤버를 닮은 얼굴에 '공연 보러 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설렜다"고 회상했다.
또 "공연 티켓은 2000엔(약 2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첫 회는 체키(즉석 사진)가 무료라고 해서 들어갔다"며 "솔직히 공연은 애들 학예회처럼 허술했는데 열심히 추는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B씨에 반한 A씨는 매주 신오쿠보에 방문해 티켓과 음반 가격 등을 포함해 1회당 4만엔(약 40만원)을 지출했다. A씨는 심지어 B씨를 찾던 다른 여성들과 앞다퉈 경쟁하며 B씨와 데이트 기회를 얻기 위해 매주 큰돈을 썼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6개월만에 B씨와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다 A씨는 B씨와 함께 피부과를 방문했다가 B씨가 사실은 한국인 행세를 했던 일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충격 받은 A씨는 이후 B씨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더 이상 B씨를 찾지 않았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내가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며 "모아놓은 돈을 다 써버렸지만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주변에 미성년자로 보이는 젊은 여자아이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들도 많은 돈을 쓰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이렇게 젊은 애들을 노리는 사람들을 모두 적발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 돈인데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왜 어리석게 그런 곳에 돈을 쓰냐"고 비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