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얼굴, 여권 사진과 달라"…입국 거부당한 모델, 화장 전후 보니
- 23-02-22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 화장하지 않은 채 입국 심사를 받았다가 여권 사진과 다르다는 이유로 말레이시아 입국을 거부당했다.
20일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타티아나 린(24)은 세관에서 제지당했다.
타티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금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는데, 세관은 나를 들여보내 주지 않고 있다. 그들은 내가 여권과 다르게 생겼다고 말한다"고 적었다.
동시에 현지에서 촬영한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타티아나는 "조금 다르긴 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타티아나의 민얼굴과 화장한 얼굴을 비교해보면, 피부가 제일 크게 차이 날 뿐 이목구비나 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눈의 경우, 화장할 때 조금 더 또렷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타티아나는 추가 신원 확인을 거친 후에야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말레이시아에 들어온 타티아나는 현재 휴양을 즐기며 여러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화장한 얼굴과 민얼굴의 차이로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는 타티아나뿐만 아니다. 한 여권 사진 전문가는 더 선에 "눈매를 완전히 바꾸는 수준의 아이라이너나 반짝거리는 화장, 안면 피어싱 등은 여권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와 입 부근의 피어싱은 괜찮지만, 크기가 작아야 한다"며 "태닝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원래 피부색과 현저히 다르면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 여권 사진 메이크업의 중요한 점은 자기 피부색과 매우 유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가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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