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에 반도체 불티, 더 놀라운 이유…"15년마다 이 무슨"
- 23-02-19
PC→휴대폰→스마트폰 이어 챗GPT 등장…반도체호황 15년주기설 관심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및 HBM 주문 늘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회'
인공지능(AI) 기반의 '챗GPT'이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AI 기술이 진화하기 위해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산업의 기폭제가 됐던 PC(1977년), 휴대폰(1992년), 스마트폰(2007년)처럼 A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이끌며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4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28% 늘어났다. 2020년엔 220억달러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6년엔 861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가 6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다.
AI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하는 방식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고사양 D램이 필요하다. 속도는 물론 다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를 소화할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AI 성장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박 부회장은 "챗GPT를 비롯한 AI 챗봇 서비스가 향후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의 '챗GPT' 열풍이 이어지자 '반도체 호황 15년 주기설'도 힘을 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처음으로 기폭제 역할을 한 건 1977년 PC의 등장이었다. 인터넷 연결 서비스부터 시작해 모든 신호 처리가 디지털화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1992년엔 휴대폰,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약 15년의 시차로 반도체산업이 일종의 '퀀텀점프'를 한 것이다.
GPU와 짝을 이뤄 서버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HBM은 생산 공정이 복잡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이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저장뿐만 아니라 연산까지 가능한 'HBM-PIM'(지능형 메모리) D램을 개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GPU 업체인 AMD가 개발한 AI 가속기에 HBM-PIM을 납품했다. 업계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제 빛을 보는 것"이라며 "AI는 PC,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반도체 산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
- 최저임금 '1만원의 벽' 깨질까…노사 줄다리기 시작, 결론 언제?
- "없어서 못 판다"…두바이 초콜릿, 편의점 풀리자마자 완판 행렬
- KFA, 박주호 폭로에 '심각한 유감'…"부적절한 언행, 놀라움 금치 못해"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
- 尹 "우크라 전쟁 종식에 힘…하와이 동포 조국 뒷받침"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與 반발 퇴장
-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
- 신혼부부에 '하루 천원주택·월 3만원'…인천시, 파격 저출생 정책 또 나왔다
- "1만1200원" vs "9870원"…노사,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 예상 뛰어넘은 '속전속결' 거부권…尹, 野 공세 정면돌파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