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내 40% "트럼프 출마 안돼"…민주당 내 "바이든 안돼"는 52%
- 23-02-15
2024년 대선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만간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해야하는 바이든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로이터 의뢰로 지난 6~13일 전국 성인 4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 52%가 바이든의 연임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내 트럼프의 재선 출마 반대자 비율은 40%였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과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주당 내 바이든은 35%, 공화당 내 트럼프는 43% 지지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인 대다수가 트럼프 대(對) 바이든 구도의 '2020년 리턴매치'를 원치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8 중간선거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일찌감치 공식화했다.
올초 차기 대선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했던 바이든에게는 여론조사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로이터는 "바이든이 대통령 재선 캠페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잠재적으로 우려되는 신호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카일 콘딕 미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선거 분석가는 "바이든 지지율은 상당히 연약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바이든에 대한 일반적인 감정을 특정한 문제로 바꾸기 위해선 실제 후보가 필요한데 아무도 바이든을 밀어내기 위해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무덤'으로 일컬어지는 중간선거에서 지난해 민주당이 상원을 확보하면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공로가 인정되면서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바이든에 맞설 후보가 나오지는 않을 거라는 설명이다.
바이든은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볼 순 없지만 당내 다른 잠룡들과는 꽤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1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2%,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10% 순이다.
이에 민주당 전략가들은 바이든이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 다시금 당내 유권자들이 그에게 열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티지지 장관의 2020년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제니퍼 홀즈워스는 이번 조사 결과는 '80세의 바이든이 재선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언론의 정확지 않은 보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홀즈워스는 "그것(보도내용)이 완전 과장됐다"며 "내가 대화한 대부분 일반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정부가 달성한 업적에 감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도 지난주 한 인터뷰 진행자에게 자신의 나이 관련해 "요즘 정확한 여론조사가 있는지 아십니까"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과 사정이 사뭇 다르다.
민주당은 여러 잠룡을 거느리고 있지만 바이든을 대신할 만큼 강력한 자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반면 공화당은 지난 중간선거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의 미래'로 부상하면서 트럼프에 대적할 만한 막강한 잠룡이 탄생했다.
디샌티스는 당내 지지율 2인자로 31%를 기록했다. 트럼프에는 12%포인트(P) 밀린다.
다만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디샌티스는 트럼프와 동일하게 3%P로 바이든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디샌티스는 바이든을 상대로 41%를 얻어 승리했다. 트럼프는 42%였다.
디샌티스의 부상은 바이든 재선 도전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는 대선 도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척 코글린 공화당 전략가는 디샌티스가 전국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수치는 그에게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디샌티스라면 이목을 끄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꽤 고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