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코인베이스의 미래…투기자산 오명 벗을까
- 21-04-15
[코인 워치]美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탈중앙, 기득권 타파를 상징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류 자산인 주식과 채권이 거래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맞먹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비주류, 마니아층이 열광하는 암호화폐가 주류 자산에 편입돼 앞으로 자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높다.
하지만 당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투기자산이라는 인식을 넘어서기에 갈 길은 멀고,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암호화폐의 위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코인베이스 시총 653억달러, NYSE와 맞먹는 규모
코인베이스 주식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처음 거래됐고 이날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653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코인베이스 시총은 NYSE를 보유한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시총 660억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나스닥 직상장 첫날 준거가격 대비 31.3% 높은 328달러로 마감됐다. 코인베이스는 직상장 형태로 증권당국이 일종의 공모가인 준거가격을 250달러로 제시했다.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52.4% 폭등한 381달러로 형성됐다가 장중 429.54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1120억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말했고, 코인베이스는 시초가보다 14% 낮은 328달러선으로 마감됐다. 코인베이스가 주로 취급하는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나스닥 상장 첫날 150대 기업편입
코인베이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내려왔지만 준거가격 대비 폭등하며 상장 첫날 화려하게 데뷔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미국에서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점에서 이 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암호화폐가 기득권 기성세대와 중앙정부에 반하는 자산이고 이러한 암호화폐를 다루는 코인베이스가 주류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암호화폐가 마침내 주류 자산시장에 발을 내민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베이스 투자자이자 AOL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베리 슐러 DFJ그로스펀드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모두에 오늘(14일)은 발생기를 끝내는 일종의 졸업"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12년 만에 사춘기를 넘어 엄연한 성인(coming-of-age)이 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표현했다. FT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번 상장으로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150대 기업에 들어갔다.
◇ 파월 연준의장 "암호화폐=투기자산"
그러나 이날도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의 시각은 투기로 기울었다. 주류권 자산시장을 감독하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인식한듯이 암호화폐 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를 달러처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며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하다. 인류는 산업적 관점에서 어떤 가치도 없는 금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했고 이는 수 천년에 걸쳐 일어난 일이다. 비트코인은 금과 훨씬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투기라는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코인베이스의 미래도 암호화폐에 달렸다. 비트코인이 첫 거품이 꺼졌던 지난 2019년 코인베이스는 3100억달러 손실이었다. 이듬해인 2020년 비트코인이 폭등하면서 코인베이스는 매출 13억달러에 처음으로 3억2200만달러 수익을 냈다.
암호화폐 관련웹사이트 '더블록'의 래리 세마크 리서치 디렉터는 로이터에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상관은 더 많이 높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코인베이스의 매출과 이 회사 주식가격도 하락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