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영원한 기쁨
- 23-02-13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영원한 기쁨
우리가 어떤 일에 몰두한다는 것은, 그것이 바르고 선한 목적에서 나온 열정이라면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그 열정이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밤을 새워가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의 열정을 우리는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쾌락에 몸을 던져 패가망신하는 사람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얻기 위해 학문을 연구하기도 하고 예술을 창작하기도 하고 정치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거기계 영원은 없습니다. 때문에 그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을 위해 종교를 찾습니다.
종교에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종교들은 현세를 넘어 내세까지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종교와 함께 우리의 노력과 업적까지도 영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유교를 종교라고 부르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유교의 가르침은 어디까지나 현세적인 도덕과 윤리적 교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비록 어떤 즐거움이나 기쁨을 찾아 누린다고 해도 그것이 유한한 것일 때에는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을 찾지 않고는 만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기쁨을 향한 첫걸음이 종교에 닻을 내리는 것입니다.
소설가 K씨는 때때로 작가 지망생들이 소설을 써가지고 와서 좀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꼭 그들에게 들려주는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그들이 소설을 쓰는 길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고 기쁜 일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좋은 소설가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처럼 종교인으로 살려는 사람도 신앙 생활에서 얻는 기쁨 이상가는 기쁨에 몰입할 어떤 것이 있다면 그는 확고한 신앙의 길을 걷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그의 신앙을 변질시킬 유혹을 안고 살기 때문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그 교회 권사님 한 분이 점을 치러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그 권사님을 만나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녀가 대답한 말입니다.
“족집게처럼 과거사를 쏙쏙 알아 맞춥니다.” 점괘를 그렇게 신뢰하고 있는 한 점을 칠줄 모르는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들려올리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참 즐거움과 기쁨을 얻지 못하고 그 밖에 다른 오락이나 취미생활이나 육신의 쾌락에서 얻고 있다면 신앙 생활의 진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나 재능이나 지위나 명예에 모든 기대와 희망을 걸고 사는 사람에게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오래 전 어느 잡지에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신앙 간증이 실렸습니다. 그 중에 한 학생이 쓴 순박하고 진솔한 간증이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 간증 중에 그가 예수님에게 기도드린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에수님,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도 웬만큼 사랑하셔야 저 같은 어리석은 사람도 이해를 하지요. 상상도 할 수 없이 사랑하시니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이제는 알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예수님을 이 세상 부귀와 영화와 바꿀 수 없다고 하는지, 왜 사람들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려도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하는지, 왜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온 몸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하는 지를 알겠습니다.”
아직 젊은 학생이지만 기독교가 주는 기쁨의 원천을 발견한 감격의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양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7,18절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항상 대화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관계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이고 그렇게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할 때 범사에 감사하게 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외모는 자연히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우리를 충만한 기쁨으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당부이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고 또 그렇게 살아야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더 많은 칼럼을 보시려면 클릭 https://www.seattlen.com/column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