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거주' 이스탄불도 붕괴 경고등…"70년 내 대지진"
- 23-02-10
두 단층 맞물리는 위치…내진설계 건물 거의 없어
전문가 "강진 발생 시 사망자 최대 15만명 될 수도"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 인명피해 규모가 3.11 동일본대지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다음 지진 위험 지역으로 이스탄불을 지목했다.
9일 C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질학계는 앞으로 70년 안에 두 단층이 맞물리는 곳에 위치한 이스탄불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튀르키예는 북 아나톨리아 단층과 동 아나톨리아 단층의 영향을 받는데, 이스탄불은 북 아나톨리아 단층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다.
문제는 세계에서 인구가 15번째로 많은 대도시 이스탄불에 내진설계가 제대로 된 건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스탄불에는 1500만 명이 살고 있다. 서울 인구의 1.5배다.
튀르키예의 주택 대다수는 2008년 내진설계 국제 표준이 수립되기 전인 1970~90년대에 지어졌다. 6일 대지진의 피해가 더 커진 이유도 철근 콘크리트나 기둥 등 기본적인 내진 설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건축법 현대화 및 내진 설계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천 동에 이르는 노후 건물을 조처하지 않으면 수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아나 포울 워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지진은 단층을 따라 발생하는데 이스탄불 건물들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어 지질학계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흐산 엔긴 발 한제대학 내진구조연구팀 담당 교수는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일어난 지진은 이스탄불에서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발 교수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 아니라 일어날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이스탄불에서 발생할 피해는 (6일 대지진에 비해) 훨씬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9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곳곳에 붕괴된 건물의 참상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스탄불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잠정 피해 규모는 전문가 및 기관마다 의견이 갈린다.
이스탄불시(市)는 자체 조사 결과, 밤새 규모 7.5의 강진 발생 시 1만45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유럽 연구자들은 인명피해가 3만~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그중에서도 발 교수는 건물 4만7000채가 파괴되고 15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 교수는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대부분은 2000년 규제 시행 전에 지어진 것들"이라며 "건물 개조를 위해 막대한 돈을 쓰기보다는 재건축 및 안전한 건물로 이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