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우크라 돈바스 다 줄게 전쟁 끝내자" 제안-美 매체
- 23-02-03
번스 CIA 국장, 지난달 러·우크라 차례로 방문…푸틴에 제안 던지고 젤렌스키 설득 시도
미·러 양측 거부하자 탱크 지원 결정…규칙기반 질서 수호 위해 소모전 선택한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장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20%가량을 떼어주는 조건으로 종전을 제안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는 푸틴 대통령이 탐내오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 면적과 비슷하다. 이 제안대로 전쟁을 끝내면 러시아는 2014년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에 이어 우크라이나 땅 동남부를 손쉽게 장악하는 셈이다.
스위스계 독일어 일간지 노이에 취러흐 차이퉁(Neue Zürcher Zeitung)은 독일 고위 정치권을 인용해 "번스 국장이 지난달 비밀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의 평화 제안을 백악관을 대신해 전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번스 국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밀담을 나눈 사실은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방문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
미 전쟁연구소(ISW)가 시각화 한 2023년 1월 30일 기준 우크라이나 전황. |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평화 제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어찌 됐든 영토를 분할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에서,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토 할양을 제안했지만 거부되자,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자는 입장이지만, 어떻게 처리할지 각론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번스 국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어떻게든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토니 블링컨 외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로 인해 미국의 규칙기반 질서가 파괴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번스·설리번 안을 타진했지만 양측의 거부를 받자 블링컨·오스틴 안이 채택된 셈이다.
결국 미국도 이제는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적인 소모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는 게 유럽의 시각이다. 이처럼 미·러 모두 소모전을 택하면 경제·재정·군사적 피해가 확대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숀 데이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대표부 제1부대사도 뉴스위크에 "NZZ 보도는 흥미롭지만 추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