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0.25%p 인상…"디스인플레 처음 시작됐다"
- 23-02-02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언급하며 이번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처음으로 디스인플레 시작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공격적 긴축 사이클이 물가상승률을 늦추는 기대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최근 완화적 금융환경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단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지속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 넘게 뛰면서 4년 만에 최고의 1월 랠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시 랠리에도 파월 의장은 이를 억제하기 위한 매파적(긴축, 금리인상) 발언을 자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파월 의장이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낼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
알리안츠투자관리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동시에 축적된 긴축효과를 감안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며 이번 긴축 사이클의 끝에 근접했다고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온화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뉴욕 증시는 랠리로 화답했다. 장마감 15분을 남겨둔 오후 3시 45분 기준 S&P500은 1.5% 상승했고 나스닥은 2.5% 뛰었으며 다우는 0.5% 올랐다.
◇FOMC "지속적 금리인상" 표현 고수
하지만 지속적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아직 충분히 경기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 금융환경에서 단기적 관점의 움직임이 아니라 지속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며 "정책 스탠스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고 이로 인해 지속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 보고서에서 긍정적 신호가 보였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축하하기는 이르다고 파월 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목격한 디스인플레이션은 좋은 일지만" 강력한 고용시장에 큰 변화는 오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과 월세 하락은 "좋지만" 주택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에서 "아직 디스인플레이션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높여 4.5~4.7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8회 연속 올라 2007년 10월 이후 최고다. 다만 인상폭은 지난 12월 0.5%p에서 이번에 0.25%p 낮추며 2회 연속 줄였다.
FOMC는 이번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다"며 문구를 수정했다. 또 연준은 향후 정책과 관련해 금리의 "속도(pace)" 대신 "범위(extent)"를 결정한다는 표현으로 바꿨다.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였지만 일각에서 기대했던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의 삭제는 없었다. 성명은 FOMC가 "금리 목표범위를 지속적으로 올려야(ongoing increses)" 할 필요성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인상이라는 단어가 복수형이라며 2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남았다는 점에서 3월과 5월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뉴스포커스
- 일행에게 망보라 한 뒤 성폭행…현직 서울시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구속…"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 온열질환 1195명, 6명은 사망…'심상찮은 폭염' 중대본 대책 회의
- '검은 금요일' 코스피, 2680선까지 밀려…하이닉스 9.78%↓
- 한동훈 "김상훈, 유능하고 안정감 있어…정점식 대단히 고마워"
- '이진숙 불출석' 여야 공방…"가짜 입원" vs "탄핵할 사람 왜 불러"
- "하정우가 손 편지 주는 꿈"…'동탄 로또' 당첨, 인증글 쏟아졌다
- 전 세계 지질학자 부산에 모인다…'대왕고래' 현실성 논의
- "즉시 환불 지급됩니다"…'티메프 환불' 악용 스미싱 기승
-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때아닌 난민 신세…"단전에 일상생활 불가"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