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중국내 단기비자 발급 제한 2월 말까지 연장…코로나 병상은 축소
- 23-01-27
2월 둘째주부터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줄여도 하루 14만 대응"
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점검…재확산 가능성 배제못해 조치 연장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 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조규홍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1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가 890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다음달 28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그 전이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확진자 수를 비롯한 방역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인 데 따라 코로나19 병상을 현재 5843개에서 2월 둘째 주부터 3900여개 수준으로 조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확진자 14만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라는 게 중대본 입장이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 등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병상을 운영하고,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전망 및 일반의료체계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적정 규모로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입원치료가 신속·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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