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았지만 성장은 물음표…테슬라 주가 오락가락
- 23-01-26
사상 최대 4분기 매출 발표…막연한 180만대 약속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강보합에서 5% 상승
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시장이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고속 성장 지속에 대한 불신감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4분기 테슬라 주당순익은 1.19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1.1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243억2000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41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4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순익은 37억 달러에 육박해 1년 전보다 59% 폭증했다.
하지만 매출 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자동차 부문 마진률은 25.9%로, 지난 5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는 30.6%였다.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가 급등하는 등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정규장을 0.38% 상승 마감했고 그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엔 소폭의 증가 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일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제외하고 테슬라의 실적은 큰 문제는 없어보았다. 하지만 WSJ는 높은 금리, 더 치열한 경쟁, 그리고 브랜드 인기 감소와 같은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앞서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데 따라서 이날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테슬라는 2023년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특히 '금리 상승'을 특별히 도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조만간 비용절감을 가속화하는 로드맵과 함께 생산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 목표인지 배송 목표인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테슬라는 매년 평균 50%씩 차량 인도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 왔기에 2023년에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한다면, 약 37%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이 된다.
이달 초에 테슬라는 2022년 말까지 3개월 동안 40만527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보고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 이는 시장의 42만~43만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과 미국 등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해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테슬라는 "수백만 대를 만드는 자동차 생산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성 향상이 필요하다"면서 가격을 내려서라도 계속 수요를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가격 인하 덕분에 이번달 3분의 1 가량 올랐다.
그러나 가격인하는 득만큼 실이 많은 정책이다. 신차 값이 낮아지면 중고차 값도 낮아지고 기존 차들의 차 평가액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신차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WSJ는 테슬라가 계속 고속성장할 수 있을지, 트위터 인수로 산만해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잘 이끌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2021년 1조2000억 달러였던 주가 총액은 현재 약 4500억 달러가 됐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