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경신한 비트코인 6만3000달러마저 돌파
- 21-04-13
한국거래소에서도 8100만원 돌파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인 코인베이스의 미국 증시 상장 기대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마저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9시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4.95% 상승한 6만3095달러를 기록, 6만3000달러 선마저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이전 사상최고치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6만1536달러였다.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추가랠리해 6만3000달러 선마저 넘어선 것.
◇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새 이정표 :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가 코인베이스 앱을 이용, 암호화폐 거래를 하고 있다. |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가 주류시장에 편입되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시총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상장지수펀드(ETF)도 크게 활성화돼 암호화폐 투자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 한국서도 8000만원 돌파 : 같은 시각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0% 급등한 814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국시장에서 80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3.80% 급등한 22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사상최고치다
암호화폐가 급등하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고객의 요구,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속속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올 초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토록 했다.
◇ 기관투자자들 속속 암호화폐 시장 진입 : 미국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데스크를 다시 부활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안내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도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3개 개설했다.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은 물론, 전통의 결제회사인 비자카드도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는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다.
네덜란드 자산 관리사 로베코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제로엔 블록랜드는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금처럼 가치 저장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깊숙이 각인시켰다”고 암호화폐 랠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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