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中 비밀 경찰서…1층에는 마라탕 가게
- 23-01-13
"반체제 인사 송환 위한 여우사냥 거점"
중국이 미국 뉴욕 한복판에 해외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체제 인사들의 송환을 위한 '여우사냥'을 위한 거점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 있는 평범한 6층 사무실 건물에는 중국이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해외 경찰서가 입주해있다.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불법 해외 경찰서 100곳 중 하나다.
1층에는 마라탕 간판이 붙은 건물이지만, 중국 경찰이 사용하는 층만 공란으로 표기가 돼 있었다. 3층 창문에는 '미국창러공회'라는 시트지가 부착된 상태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가을 브루클린 검찰과 함께 해당 사무실을 수색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사무실의 직원은 운전면허증 갱신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해명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그들은 중국에서 온 경찰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관영 매체들의 설명은 다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해외 경찰서가 현지 관리들과 협력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며, 해외에서 범죄를 해결한다고 보도했다. 이 해외 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자원봉사자, 스태프, 감독 등으로 불리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 주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청년보(China Youth Daily)는 푸저우시가 설립한 경찰의 전초기지는 미국창러협회 사무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창러협회는 앞서 FBI가 수색한 건물 창문에 붙어있던 명칭이다.
서방과 인권단체가 중국의 해외 경찰서에 주목하자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들은 삭제된 상태다.
NYT는 "서방 관리들은 이 해외 경찰서를 반체제 인사를 포함한 해외 중국인을 감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며 "해외 도망자를 추적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여우사냥(Operation Fox Hunt)'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여우사냥'(례후·獵狐)은 중국 정부의 해외 반체제 인사·범죄 도피자의 본국 송환 작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취임 이후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펼쳐왔다. 해외로 도피한 부패 정치인과 경제사범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여우사냥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작전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들이 합법적인 방법보다는 감시와 협박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본국 송환을 종용하고 있다는 게 서방 국가들의 판단이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헝가리, 체코 등에 중국의 해외 경찰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인 린셩량은 "(운전면허증 갱신 등) 업주들은 대사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경찰이 해외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어 두렵다"고 NYT에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