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떠나는 사람들 많이 늘었다
- 23-01-09
U홀 성장지수 1년사이 8계단 추락해
2021년 15위에서 2022년 23위로 떨어져
오리건주도 22위로 역시 8계단 미끄러져
1위는 텍사스주, 꼴찌는 캘리포니아 차지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이사를 떠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DIY 이사업체 U홀(U-Haul)이 최근 발표한 ‘유홀 성장지수’(U-Haul Growth Index)가 워싱턴주가 전국 50개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유홀 성장지수는 한 해 동안 해당 주 또는 도시에서 출발하고 도착한 편도 유홀 트럭을 비교한 순이익으로 집계한다. 도착 트럭이 많을수록 성장지수가 높다. 유홀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매년 발생하는 200만 건 이상의 편도 유홀 트럭 이용량에서 이주 동향 데이터를 추출한다.
워싱턴주가 전국 50개주에서 23위를 차지한 것은 이사를 간 트럭과 이사를 온 트럭수가 엇비슷하다는 이야기다.
워싱턴주는 1년 전인 지난 2021년에는 유홀 성장지수에서 15위를 기록했다가 1년 사이 8계간이나 떨어진 것이다. 결국 워싱턴주는 1년사이 이사를 간 사람이 그만큼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서북미에선 오리건주도 유홀 성장지수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14위를 했다 1년 사이 역시 8계단이 떨어진 것이다.
미 전체적으로 보면 텍사스와 플로리다, 캐롤라이나는 지난해 편도 유홀 트럭 고객이 선호하는 목적지였으며 연간 유홀 성장 지수에서 최상위 성장주로 뽑혔다.
반면 유홀 성장지수에서 캘리포니아주가 꼴찌를 차지했고, 일리노이주가 49위를 차지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서부 해안과 북동부, 중서부 지역을 떠나기로 선택하면서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뉴욕의 아웃바운드 트럭에 대한 수요가 2022년에도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는 3년 연속 유홀 성장지수에서 각각 49위와 50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외 2022년 성장률 하위 5개 주는 뉴욕(46위), 매사추세츠(47위), 미시간(48위)이 차지했다. 미시간은 전년보다 6단계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텍사스는 2년 연속 1위 성장 주로 2016년 이후 5번째 이 순위를 지켰다. 지난해 이어 2위를 차지한 플로리다는 7년 연속 상위 3개 성장 주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텍사스는 지난해 인구 3000만 명을 넘어 수십 년 동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인구 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 간 약 47만 명이 증가했다.
이밖에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애리조나,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다호가 상위 10개 성장 주에 포함됐다. 버지니아와 앨라배마는 각각 전년 대비 26계단 상승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홀 인터내셔널 존 테일러(John 'JT' Taylor)는 “작년에도 특정 주 또는 도시로 이동하려는 상당한 고객 수요가 있었다”며 “텍사스, 플로리다, 캐롤라이나와 남서부 지역은 2021년 패턴과 유사하게 매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7월1일까지 워싱턴주를 떠나 타주로 이사간 사람이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이사온 사람보다 3,600명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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