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여전히 견조, 미 3대지수 모두 1% 이상 하락
- 23-01-06
다우 1.02%-S&P500 1.17%-나스닥 1.47% 각각 하락
거듭된 금리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난 것은 물론 전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가 없다”고 명확히 밝힘에 따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1.02%, S&P500이 1.17%, 나스닥이 1.47% 각각 하락했다.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일단 거듭된 금리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민간부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15만 명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 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수도 전주보다 1만9000명 감소한 2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22만3000 명보다 적은 것이다.
거듭된 금리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일 발표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일 공개된 FOMC 회의록은 "2023년부터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 참석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적시했다.
회의록은 "지속적인 물가 하락 추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제한적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준 관리들은 10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완화를 환영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 관리들은 데이터가 중앙 은행가들에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연준이 ‘제한적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불가 방침을 밝히고, 노동시장마저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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