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코로나 정점 지난듯…농촌은 '춘제'로 폭증 예상
- 23-01-03
상하이 연구진 수학적 모델 예측…올해 말 면역저하로 또 급증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는 코로나19 정점이 지났지만 수천만명의 이동이 예상되는 춘제로 인해 농촌은 1월 중순께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번 겨울의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지나갔을지 모르지만 농촌을 포함해 몇 차례 더 파도가 일 것이고 연말에는 다시 급증할 것이라는 상하이 연구진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상하이 루이진 병원과 자오퉁 대학 연구진은 2022년 10월 초부터 11월29일까지 감염 상황을 기반으로 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전국의 코로나19 동향을 예측했다.
예측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도시 지역의 유행은 2022년 말에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광저우의 정점은 그보다 앞선 11월 말에 이미 지나갔다.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BF.7과 BA.5.2가 우세한 반면, 상하이는 BQ.1과 XBB 등이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며 더 다양한 변이들이 유행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역학자인 우준유는 지난주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청두, 충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번 수학적 모델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 셈이다.
광저우 당국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월 23일부터 발열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최대 하루 6만 명 기록에서 1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혀 대도시의 경우 정점이 지났다는 추측을 방증했다.
이제 문제는 확진자 발생 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중환자의 증가와, 춘제 이후 농촌 상황이다. 중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수천만 명의 시민들이 오는 21일 시작하는 춘제를 즐기러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 시설이 더 열악한 농촌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자들은 간쑤, 칭하이, 산시 등 내륙 성에서 1월 중순에 확진자 정점을 찍는 등 춘제 고향행이 정점의 도래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았다.
다만, 실제 조건은 모델보다 훨씬 더 복잡해 정점 시기나 규모 등을 정확히 내다보기는 힘들고 오미크론 때문에 여러 번의 유행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정도로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이나 감염으로부터 면역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2023년 말에 새로운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이 또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광저우 난팡의대 병원의 펑제 부주임은 "다음 정점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감염 후 입원이 필요한 사람들일 수 있지만 뚜렷한 정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오야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행정사장(국장)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사람들이 춘제를 보내러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 올해는 도시에서 시골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의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고 의료 시설이 더 열악한 중국의 시골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훨씬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의 대도시들은 병원 응급실과 화장장이 가득 찼다.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은 여전히 정체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중국의 농촌 지역을 휩쓸면 이들의 희생을 피하기 힘들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