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시-이매자] 계수나무 밑에서 방아 찧는 토끼와 코스모스밭
- 23-01-02
이매자(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계수나무 밑에서 방아 찧는 토끼와 코스모스밭
-2023년 토끼띠가 될 여자 태아에게 부치는 글
오천여년 전부터
띠의 의미 고정되어왔다.
2023년은 토끼, 머리가 번쩍이고.
능력 동서남북, 적응 살살. 친절, 예의 곰실곰실
누가 그런 딸, 며느리 마다하랴
돌아오는 해가 말띠였다면, 남아선호사상 기승부리던
시대에 긁어 내쳐진 여자 태아들 일 년 30,000명* 이젠
전통을 때려 부순 젊은 세대의 낙태 수 무시할 정도
그래도 1퍼센트라도 남아 있으면
매년 300명 긁어낸 가슴에 안은 여자 태아들
달에 선 계수나무 밑에서 방아 찧는 토끼야
남아선호사상을 콩콩콩 가루로 빻아 가을바람에 태워 보내라
그 바람 한강 산책길에 목이 부러질 듯 가늘어 슬픈 코스모스밭 속으로 솔솔 불다가
토끼띠 여자 아가의 첫 울음소리들이 강산을 흔들 때
나의 쌍둥이 오빠는 기르고 나를 버린 생모에게
에밀레, 에밀레 외침을 그치고 계수나무로 날리라
여자 태아들을 잡아먹던 호랑이해, 지나가는 이 해에 아직도 조금 그랬을 2022
그보다 더 많이 처리해 버리던 말띠 해, 2026년 다가온다
그사이에 낀 사 년 동안, 아가들아, 무사히 태어나거라
시원한 숨을 달에 서서 후후 내쉬자꾸나
*Korean National Statistical Office: 1991년(말띠 해)여아 100: 남아 116.8
(30,000명 여자 태아 낙태되었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