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 화산 결국 폭발…화산재 6km 상공까지

1979년 이후 40여년 만…전날부터 주민 대피령

 

카리브해 동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섬에 있는 라 수프리에르 화산이 9일(현지시간) 폭발해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져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라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처음 발생한 폭발로 이날 아침에 6km 상공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고 현지 재난 대책 기관은 전했다.

 

서인도대학 지진연구센터는 이날 오후에 2차 폭발이 발생해 이번에는 4km 상공까지 화산재 구름이 분출했다고 전했다.

인구 10만 명이 조금 넘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9년 이후 40여년 만이다. 라 수프리에르 화산은 1902년에도 폭발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주부터 폭발 징후가 나타나자 랄프 곤살베스 총리는 전날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고, 이에 화산 근처 주민들 1만6000명이 해로와 육로를 통해 대피한 상태다. 폭발은 며칠 혹은 몇주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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