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교생 2명,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에게 ‘희망 봉사’ 화제
- 22-12-27
오리건주 포틀랜드 김수현ㆍ심서현 학생 온라인으로 영어 가르쳐
“전쟁 참화와 폐허 속에 처한 친구들에게 희망 전달하고 싶어”
화랑청소년재단 통해 크리스마스땐 손편지와 대용량배터리 보내
오리건주 포틀랜드 한인 고교생 2명이 전쟁의 참화와 폐허속에 놓여 있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친구들에게 ‘희망 봉사’를 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포틀랜드 웨스트뷰 고교 10학년 김수현군과 포틀랜드 선셋고교 10학년 심서현양이다. 김군과 심양은 지난 여름부터 화랑청소년재단 텍사스지부를 통해 연결된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영어지도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시차로 인해 매주 토요일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 온라인으로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2시간씩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이 전쟁으로 인해 상상 이상으로 처참한데 반해 자신들은 안전한 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고,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에게 ‘평화를 위해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위로와 희망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싶어서였다.
이같은 대견한 뜻에 따라 늦잠을 자고 싶은 토요일이지만 오전 6시에 시작하는 봉사를 위해 훨씬 일찍 일어나 수업준비를 해야 한다. 가족여행기간을 빼고는 결석을 하지않고 열정을 다해 봉사를 하고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수업을 준비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힘들지만 한국어와 영어 수업에 진심으로 흥미로워하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진심어린 반응에 수업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고 한다.
특히 전쟁 때문에 인터넷 및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업 중 끊김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동네에 폭격이 시작되어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도 있고 수업도중 멀리서 떨어진 폭탄 소리가 들릴 때도 있었다.
김군과 심양은 “수업중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릴 때면 수업보다는 ‘힘내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응원과 속마음을 터놓고 다독여 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엔 단순히 이슈가 되는 나라에 봉사를 하면 외부에 보기에도 좋겠거니 다소 이기적인 생각도 있었지만 그들의 실상을 알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면서 그들과 동지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군과 심양은 이번 성탄절에는 화랑청소년재단 텍사스지부를 통해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제일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전력공급장치인 휴대용 대용량 배터리를 손편지와 함께 발송했다.
택배운송이 순조롭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목적지로 하는 우편 발송이 UPS를 제외하고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차선책으로 폴란드로 우선 발송하고 추후에 그곳에서 우크라이나로 개별적인 루트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군과 심양은 이번 봉사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 비해 한인 학생들이 지역봉사를 할 수 있는 단체 등이 부족한 점을 감안, 화랑청소년재단 포틀랜드 오리건지부를 만들기로 했다.
그들은 포틀랜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한민족의 얼을 이어나가며 이타적인 봉사를 함께 할 친구들도 찾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 오리건지부 가입문의:portland.hwarang@gmail.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