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부인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비밀경찰서' 의혹
- 22-12-26
'거점 지목' A중식당, 휴업 예고 뒤 홈페이지도 닫아
모회사 B법인, 2020년 국회의사당 인근에 지점 열어
중국 당국이 해외 체류 반(反)체제 인사들을 단속하기 위한 '비밀경찰서'를 우리나라에서도 운영해왔단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놨으나, 우리 방첩당국이 해당 의혹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중국의 비밀경찰서 운영과 연관성의 의심돼온 서울시내 중식당이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과 관련해 그 거점일 가능성이 제기돼온 서울시내 A중식당이 최근 홈페이지를 닫았다.
이 식당 홈페이지엔 지난주까지만 해도 '실내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내년 1월 한 달 간 임시 휴무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었으나, 현재는 아예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식당이 아예 폐업하기로 했다는 얘기까지 들려오면서 비밀경찰서 의혹 등과의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1이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확인한 데 따르면 A중식당 운영 주체인 B법인은 2017년 12월 설립됐으며, 등기부등본상엔 △레스토랑· 및 음식료매장 직영업 △식품가공 및 생산 판매업 △일반 음식점업·중식 음식점업 등 외에도 △국내외 전통공연 및 문화예술 행사업 △중국문화 체험시설 운영업 등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B법인은 2020년 1월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 지점도 냈다.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의혹에 관한 세이프디펜더스 보고서 표지 캡처 |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의혹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모든 국가의 '사법 주권'을 존중한다"며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이튿날 입장문을 통해 "(비밀경찰서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국내 언론의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은 스페인에 본부를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불거졌다.
디펜더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 세계 53개국에서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비밀경찰서 100여개소를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도 1곳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비밀경찰서 운영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주권 침해' '사법권 침해'에 해당해 한중 양국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일단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아직 방첩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 데다 '상대방'(중국)이 존재하는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기관의 국내 활동이 국내 법령과 국제규범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