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도 1조7천억 달러 2023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피해
- 22-12-24
2023회계연도 예산안 美 의회 처리 절차 마무리…상원은 전날 통과
젤렌스키 연설 이틀 만에 처리 완료…바이든 "도착하는대로 서명"
미 하원이 임시 예산안 만료시한인 23일(현지시간) 1조7000억 달러(약 2181조원) 규모의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의회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이른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는 피하게 됐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225표, 반대 201표로 가결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대부분은 반대표를 던졌다.
당초 미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예산법안 자체가 4000페이지가 넘는 만큼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려 처리를 이날로 미뤘다.
앞서 미 상원은 전날(22일) 예산안을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통과시켜 하원으로 넘겼다.
미국의 2023회계연도 예산안은 당초 2022회계연도 예산이 종료되는 지난 9월30일 이전에 처리됐어야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간 입장차가 지속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진통을 겪어 왔다.
이에 양당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기존 예산에 준해 재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지출 예산안을 몇 차례 통과시키면서 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 16일 마지막으로 연장한 임시예산안의 종료 시한은 이날 자정이었다.
그러다 양당이 최근 1조7000억 규모의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미 의회에서 처리가 이뤄짐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피하게 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국방예산 8580억 달러(약 1100조원)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을 위한 449억 달러(약 57조원) 예산 등이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는 우크라이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무장 및 장비 지원을 위한 198억 달러(약 25조4000억원),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을 위한 129억 달러(약 16조5500억원)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00일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 의회 연설에서 합의안에 포함된 군사적 지원 예산안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초당적인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여러분의 돈은 자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다루려는 세계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하루 만에, 미 하원은 이틀 만에 예산안을 처리한 셈이 됐다.
예산안에는 또 긴급 재난 지원 예산 380억 달러(약 48조8300억원) 와 미 국립보건원(475억 달러·약 61조원)과 질병통제예방센터(92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등 헬스케어 및 연구 예산도 포함돼 있다.
12개의 세출 법안이 담겨 '옴니버스'로 불리는 이번 예산법안에는 그간 민주당과 공화당이 줄다리기를 해 온 각종 쟁점 법안도 다수 포함됐다.
정부 내 기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사용 금지를 비롯해 팬데믹 대비 태세 강화, 일부 의료 보장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에 의해 벌어진 1·6 의회 폭동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선거인단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부통령의 역할을 '의례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내 강경파들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법안을 "괴물"이라며 자신이 의회에서 보았던 "가장 수치스러운 법안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날(22일) 이번 예산안을 "재앙"이라며 이번 예산안 처리에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화당이라기 보단 민주당에 더 가깝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제 책상에 도착하는 대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