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유엔에 환멸"…난민기구와 20년만에 결별
- 22-12-18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아온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난민 옹호자인 졸리는 16일(현지시간) UNHCR과 공동 성명을 내고 "UNHCR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면서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할 때라고 느낀다.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하고 해결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졸리는 UNHCR과 20년 이상 함께 일했으며, 2012년부터는 특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제는 UNHCR을 떠나 다르게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졸리는 "앞으로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졸리는 중요한 인도주의적 파트너였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졸리의 봉사와 헌신, 난민을 위해 만든 변화에 감사하다"면서 졸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졸리는 UNHCR 특사로 활동하면서 이라크 모술, 예멘 등 전 세계 분쟁 현장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졸리는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소아과를 방문, 이곳에 있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났다. 그 다음 달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내 의료 시설을 찾아 어린이 및 자원봉사자와 시간을 보냈다.
팔로워 14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내전으로 생긴 난민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WP는 졸리가 UNHCR 특사직을 내려놓는 이유에 대해 "졸리는 최근 인권 침해 문제를 저지할 수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유엔에 환멸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고 봤다.
실제 졸리는 지난 6월 타임지에 "유엔이 설립된 방식 때문에 유엔은 삶과 권리를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전쟁과 박해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강대국들의 이익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 년 간 국제기구 작업에만 집중했으며,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데 충분한 관심이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 WP는 졸리가 UNHCR과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이미 포착됐다고 했다. WP는 "졸리는 4월에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난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지만, UNHCR을 통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WP는 졸리 측근의 말을 빌려 "졸리가 UNHCR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한동안 고민했다. 기본적으로 졸리는 아웃사이더로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개인적인 난민 구호 활동을 더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뉴스포커스
- 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차 인도 돌진…사망 9명·9명 부상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