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MRBM 2발…'고체 연료' 가능성
- 22-12-18
北 동창리서 준중거리탄도탄 2발 발사… '고체 엔진' 가능성
합참 "고각으로 발사… 약 500㎞ 비행 후 동해 떨어져"
김정은 15일 지상시험 뒤 "최단기간 내 신형무기 기대"
북한이 18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이후 한 달 만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총 2발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들이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지난 15일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추력 140톤포스(tf)·1tf는 1톤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을 뜻함)를 이날 발사한 미사일에 적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번 엔진 시험 참관 뒤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17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1주기를 맞았으나 다른 당정 간부들과 달리 그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날 미사일 발사도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개발 중인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은 추후 ICBM에 탑재하기 위한 용도로 추정된다. 북한이 그간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제외한 준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추진체계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방위성에선 북한이 이날 쏜 마사일의 정점고도를 약 550㎞로 분석했으나, 우리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개발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보다 정확한 제원을 종합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 |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이런 가운데 합참은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쏜 건 지난달 18일 '화성-17형' 1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쏜 이후 꼬박 한 달 만이다. 이로써 북한은 올 들어서만 ICBM 8발을 포함해 총 32차례에 걸쳐 최소 6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 배경을 두고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엔진 개발에 따른 시험 목적일 가능성 외에도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유린 문제를 지적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8년 연속 가결되고, △일본 정부가 16일 이른바 '안보문서' 개정을 통해 자위대의 '반격능력' 확보, 즉 유사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지 등에 대해 선제 대응을 가능케 한 데 대한 반발 의미도 담겼단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지난 14일 주한미군 내에 우주군 부대가 창설된 사실도 북한이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 탐지도 주한 미 우주군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초밥집에 애완 도마뱀 데려간 20대…접시에 놓고 인증샷 '눈살'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