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아닌 초음파로 간암 치료…존슨앤드존슨, 스타트업에 천억 쐈다
- 22-12-15
히스토소닉스 개발 '에디슨'…절개 없이 종양 파괴
2021년부터 간암 환자 대상 임상 중…2023년 FDA 승인 기대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 등 투자사들이 초음파로 간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에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중으로 이르면 2023년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부를 직접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향후 상용화 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15일 의약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벤처캐피털 부문인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LABS) 등은 간암 치료제 상업화를 앞둔 미국 의료 스타트업 히스토소닉스에 8500만달러(약 1103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히스토소닉스는 이미지 처리와 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에디슨'(Edison)을 개발 중이다.
에디슨은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간헐적인 음파가 체내 조직에 미세 기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기포가 100만분의 1초 단위로 형성돼 팽창하고 붕괴하면서 조직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방출한다. 이후 파괴된 조직 파편은 체내에서 흡수된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도 히스토트립시 기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KIST는 기존 히스토트립시 기술을 더 정밀하게 기포를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에디슨은 또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해당 부위를 시각화해서 알려줘 파괴할 종양 조직을 지정하고 치료하는 동안 제어·관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초 히스토소닉스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이후 간암 환자로 대상을 변경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원발성 전이성 간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미 2022년 초 FDA에서 요구하는 환자 등록 목표를 달성했으며 초기 시험 결과를 제출해 FDA에서 심사 중이다.
2023년 1월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내년 7월 최종 분석 결과도 도출될 예정이다. 2023년 안으로 해당 기술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9월 에디슨은 절제 불가능한 말기 다발성 간암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11개의 표적 종양에 대해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시술 후 30일간 이루어진 안전성 모니터링에도 이 장치 관련 부작용은 없었다.
이번 투자에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외에도 루미라벤처스, 초·중기 생명과학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용진벤처스,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등 기존 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했다. 히스토소닉은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으로 히스토트립시 기반 에디슨 추가 임상 등 개발과 상업화 그리고 적응증 확장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히스토소닉스는 2023년에 시작할 신장암에 대한 임상시험에 대해 FDA와 논의를 시작했으며 현재 췌장에서 전임상 중개 연구도 수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