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사람 피 담은 '사탄 운동화' 제조업체와 회수 합의
- 21-04-09
회수 합의 후 소송취하
나이키가 운동화에 사람의 피를 넣어 만든 이른바 '사탄 운동화'를 제작한 의류업체를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했다. 업체가 이미 판매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겠다는 조건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스트리트웨어 업체 미스치프(MSCHF)를 상대로 제기한 연방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CHF 측은 최근 논란이 된 '사탄 운동화'는 물론 2019년 출시한 '예수 운동화' 역시 더는 유통되지 않도록 모두 소매 가격에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미국 래퍼인 릴 나스 엑스(Lil Nas X)는 나이키 '에어맥스 97'를 개조해 사람 피 한 방울을 넣어 사탄 콘셉트의 한정판 운동화를 발매했다.
이 운동화는 릴 나스 엑스가 뉴욕에 기반을 둔 예술단체 MSCHF가 함께 만든 것으로, 사탄을 상징하는 숫자인 666켤레로 제작한 한정판으로 지난 29일부터 1018달러(약 115만원)에 판매됐다.
이 운동화에는 청동 소재로 오각형 별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하늘에서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는 누가복음 구절이 인쇄돼 있어 '사탄 운동화'란 별명으로 불렸다. 해당 운동화는 총 666개가 제작·판매됐는데,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사람 피를 넣은 운동화를 판다는 논란이 커지며 나이키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나이키는 "우리가 제작한 것이 아님에도 우리의 허가나 승인 하에 만들어졌다는 오해가 생겨나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MSCHF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MSCHF 측은 운동화가 예술 작품이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받아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운동화에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며 나이키의 손을 들어줬다.
MSCHF는 나이키와 합의에 따라 팔린 운동화들을 소매 가격에 다시 사들이기로 했지만, 한정판 신발은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환불에 참여하려는 구매자가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B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