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티스에 23%P 밀린 트럼프…"자존심 상당한 타격 입었다"
- 22-12-15
USA투데이-서퍽대 여론조사서 디샌티스 56%·트럼프 23%
트럼프 재선 출마 선호도 7월 60%→10월 56%→12월 47%
11·8 미국 중간선거 이유로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의 미래로 급부상한 가운데 일찌감치 차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곤경에 빠졌다.
앞서 미 일간지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지난 7~10일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디 샌 티 그 주지사가 56%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가상대결에서 23%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3.1%P)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출마 선호도는 하락세다. USA투데이 조사 결과 지난 7월 60%에서 10월 56%로 그리고 12월 47%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달분은 그의 출마 반대에 응답한 45%와 대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WSJ)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38%)은 디샌티스 주지사(52%)에 14%P 뒤졌다. CNN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62%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외) 다른 후보가 지명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는 "그가 곤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USA투데이-서퍽대 여론조사는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자존심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팔레올로고스 서퍽대 정치연구센터 소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화당과 보수성향의 무소속들은 점점 트럼프 없는 트럼피즘(Trumpism)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예비경선(후보자 경선)에 뛰어들어 반(反) 트럼프 진영의 표를 분산시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머지 세력들을 결집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전직 미군 변호사 겸 극우 하원의원 출신 디샌티스 주지사의 부상으로 이 같은 현상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특히 '불법 이민자 이송', '성 정체성 교육 금지' 등 이민과 교육 문제에 있어서 강경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조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그는 전날 코로나19백신과 관련된 '모든 잘못'을 조사하기 위해 연방 대법원에 대배심 소집을 청원할 계획이다.
한편 공화당의 또 다른 잠룡인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이 내년 초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조사에서 민주당의 59%가 바이든 대통령 재선 출마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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